항목 ID | GC02901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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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谷洞-鼠留在-理由 |
영어의미역 | Origin of The name of Seoyuj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노리 |
집필자 | 남경란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노2리에서 서유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명곡동이 서유재가 된 이유」는 재앙이 많은 동네가 동네 명칭을 바꿔 재앙을 피하게 되었다는 풍수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덕곡면 노2리 앞 상비리(象鼻里)는 옛날부터 아름다운 절경으로 고령군에서는 이를 자연 관찰원으로 지정하였고, 지금은 ‘상비산(象鼻山)’이라고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0월 14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 421번지[예동길 14]에 거주하는 주민 도상철[남, 64]과 덕곡면 노1리 주민 서병영, 덕곡면 노2리 주민 손태금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덕곡면 노2동 앞산과 계곡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덕곡의 절경이다. 고령군 덕곡면 노2동 상비리에는 서유재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옛날 이름은 ‘명곡동’이었는데 해마다 사람이 죽어가고 전염병이 도는 등 불상사가 일어나 동네 주민들의 큰 문제였다고 한다.
어느 날 도승이 지나다가 동리의 불상사를 듣고는 건너 앞산이 코끼리 코처럼 생겼고, 이 동네는 그 위에 얹혀 있는 꼴이라 코끼리가 코를 움직일 때마다 불상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불상사를 모면할 길은 동네 명칭을 ‘서유재(鼠留在)’로 바꾸는 길이라고 일러 주었다. 이유인 즉, 쥐가 코끼리 코 안을 지나다니면서 코를 누를 수 있으니 ‘서유재’라고 한다면 불상사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동네 사람들이 마을 이름을 ‘서유재’라고 부르자 거짓말처럼 질병이 사라지고 다시는 재앙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을을 ‘서유재’라고 부르며, 마을 앞산을 ‘상비산’이라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명곡동이 서유재가 된 이유」의 주요 모티프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명곡동’, ‘도승의 처방’, ‘불상사를 모면한 서유재’ 등이다. 명곡동을 서유재라고 부르게 된 지명전설에는 마을 명칭으로 인해 재앙이 오기도 하고, 재앙이 사라지기도 한다는 풍수전설이 내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