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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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谷面鳳山里-枯木- |
영어의미역 | A Rampike of Ugok-myeon Bongsan-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
집필자 | 이화숙 |
성격 | 설화|전설|금기담|경고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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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마을 사람|김용택 씨 부인 |
관련지명 | 고령군|우곡면 |
모티프 유형 | 신성한 기운이 스며있는 고목나무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서 고목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곡면 봉산리의 고목나무 이야기」는 말라 죽어가는 팽나무에 신성한 기운이 스며있다고 믿는 신앙담이자 금기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9년에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주민 이영수[남, 68]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는 동네의 골목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느 집 담장 옆에 말라서 죽어가는 두 아름 정도 크기의 팽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 고목나무에는 신성한 기운이 서려 있어서 나무를 건드리는 사람은 해를 입는다고 한다. 4년 전(1993년) 적재차량이 동네 골목을 지나다가 늘어진 나뭇가리가 통행에 불편하여 톱으로 가지를 베어냈다. 이때 고목나무 옆집에 살던 김용택 씨의 부인이 “어! 나무 비네. 와 비는공[어! 나무를 베네. 왜 벨까?]”라고 말하면서 이 광경을 구경하였다. 그런데 그 후에 갑자기 몸이 아파 고생을 했다고 한다.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굿도 하고 병원도 찾아 다녔으나 잘 낫지 않아 오래도록 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그 나무에 손도 대지 못하고, 그 나무를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 나무를 베어가라고 근방에 소문을 내도 아무도 베어가지 않아 동네 사람들은 이제 나무가 저절로 썩어서 넘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우곡면 봉산리의 고목나무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신성한 기운이 스며있는 고목나무’이다. 이 이야기는 마을에 있는 고목나무를 신성시하고, 나무를 훼손하면 해를 당할까봐 조심하는 금기담이다. 마을에 오래된 자연물을 훼손하여 건강을 해치는 인간의 이야기가 설화에 자주 나타나는데 「우곡면 봉산리의 고목나무 이야기」는 일종의 경고담에 속하는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