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604 |
---|---|
한자 | 朴思全妻趙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하창환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으로 출가한 효부.
[가계]
충열공 대소헌(大笑軒) 조종도(趙宗道)의 증손녀이다.
[활동사항]
박사전(朴思全)의 아내로 나병에 걸린 남편의 병세가 극도로 악화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부인 조씨는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그 피로 남편을 소생케 하였다. 하지만 남편의 병세가 워낙 깊어 얼마 있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장례를 치르고 난 조씨는 남편의 뒤를 따르기 위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자진하려 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만류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살아서 몸을 의지할 데가 없고, 죽어서도 시신을 부탁할 데가 없다. 그러니 이리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서야 겨우 죽을 먹으며 몸을 추슬렀다. 그 후 조씨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30여 년을 하루같이 봉양하였다. 시어머니의 장례 또한 남편의 장례와 같은 정성으로 치렀다.
[상훈과 추모]
경종(景宗) 대에 효열로 정려복호(旌閭復戶)되고 숙인(淑人)으로 증자(增資)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