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치러지는 국제 경기연맹이 주최·주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

[개설]

국제대회는 각국 NOC 또는 산하 단체의 주도 하에 선수단을 구성하여 참가하는 스포츠 경기로 제주 지역에서 국제경기 대회가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이다. 1984년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서 제주종합경기장이 완공되면서 크고 작은 국제 친선 교류 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제79회 전국체전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 서귀포시 개최, 제83회 전국체전 개최가 이루어지면서 국제대회 개최로 인한 부가 가치 창출에 새로운 인식이 형성되었다.

제주도 행정기구에 스포츠 산업과가 편제되면서 체육단체와 함께 대회 유치 사업을 적극 추진, 제주 지역에서 크고 작은 국제경기대회가 연 30회 이상 개최되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로의 발전을 기약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제대로 된 규모를 갖춘 국제대회가 유치, 개최된 시기는 1986년 8월 8개 종목에 47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일간 열린 ‘제14회 한·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라 할 수 있다.

이후 1986 아시안 게임과 88서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제 스포츠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1980년대 말 해외 여행 규제가 대폭 완화되어 국제 교류 사업 추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국제대회의 유치, 개최도 늘어났다.

1991년에 ‘트라이애슬론 아시아컵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되었으며, 1992년도에는 ‘제1회 한·일 친선 건강마라톤대회’가 한라일보사 주최로 제주도 내에서 개최되었다.

1993년도에 들어서는 ‘한국·페루 국제 여자배구대회’가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제주도 태권도협회와 몽골 태권도협회의 자매결연에 의한 친선 태권도대회, 제주-중국 산둥성과의 친선 장거리대회 등이 개최되면서 활기를 띠었다.

또한 제주에서 개최된 바 있는 ‘한·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를 모태로 하여 창설된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가 1994년 8월에 제주도에서 열리게 되면서 국제 교류 경기는 태권도, 배구에 이어 축구, 육상, 탁구, 핸드볼, 야구, 수영, 유도, 골프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변천]

국제대회는 1990년대 후반 IMF 때의 경제 위기로 한때 주춤했으나 1998년 제79회 전국체육대회와 1999년 제2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주 개최 후 제주도청 산하에 스포츠 산업 육성 기획단이 발족되면서 국제·전국대회 유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2000년 제주에서 개최된 국제대회는 ‘삼성 코리아 오픈 국제 배드민턴대회’를 비롯하여 축구, 탁구, 마라톤, 철인 3종, 골프 등 6개 종목의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2001년에는 제주 최초로 세계대회인 제15회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비롯하여 모두 13개 국제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되면서 12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 2003년에는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제11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를 비롯하여 모두 23개의 국제대회가 열렸다.

2004년에 26개 대회, 2005년에 29개 대회, 2006년에 33개 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되면서 제주도가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대회 개최지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절차]

국제대회 유치, 개최를 하려면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의 유치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스포츠 산업과에 제출한다. 이후 스포츠산업육성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치단을 구성, 대한체육회와 중앙 경기 단체 등과 함께 국제연맹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 국제연맹의 승인에 의해 제주 개최가 추진된다.

[의의와 평가]

국제적 관광지인 제주도는 관광과 연계한 국제대회 유치로 경제적인 부가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국제대회는 경기 참가자를 비롯하여 스포츠 관광객이 동시에 제주도를 방문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벤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국제대회 유치,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의 경우 여러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제대회 개최 최적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제주 관광과 연계를 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