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제주찰방을 역임한 문신.

[활동사항]

1401년(태종 1) 증광시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합격하고 예문관직제학을 거쳐 1426년(세종 8)에 찰방으로 제주에 파견되어 백성의 어려움을 살폈다. 1426년 11월 제주목사 조희정(趙希鼎)[?~1427], 전 정의현감 양맹지(梁孟智), 대정현감 이신(李伸), 전 교유 배경지(裵敬之), 검율 견지지(堅枝持), 전 교수관 이정문(李正文), 전 제주목사 김소(金素) 등의 비행을 조사하였다.

김위민은 민정을 조사하고 관리들의 폐단 10조항을 조정에 보고하였다. 1) 토호들의 양민에 대한 작폐, 2) 진상물 과다 징수의 폐단, 3) 감귤 수납에 관리들의 부정, 4) 대처승의 폐습, 5) 교수관·교유·검율 등의 부패, 6) 아전들의 작폐 및 임용 불공정, 7) 지방 제도와 관리 제도 개혁, 8) 유녀안(遊女案)을 폐지하고 유녀란 명칭을 없앨 것, 9) 축산업에 대해 토호의 횡포, 10) 진상품을 보낼 때 사물(私物)·사마(私馬)를 끼어 보내는 폐단 등이었다. 1427년(세종 9) 9월 조정에서는 제주목사를 비롯해 해당 관원들을 엄벌에 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