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천주교 단체.

[개설]

레지오 마리에는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신심 활동 단체로서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교회를 돕기 위해 창설된 마리아의 영적 군대이다. 이 단체의 창설자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프랭크 더프(Frank M. Duff, 1889~1980)이다. 프랭크 더프는 1913년에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 가입하여 극빈자와 소외 계층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1921년에 최초의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계의 레지오 확장을 위해 헌신하였다.

[설립목적]

로마의 군대 조직을 본뜬 가톨릭 교회의 평신도 조직인 레지오 마리에는 평신도들이 교회의 복음화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제주 지역에 레지오 마리에 운동이 도입된 것은 1955년이었다. 한림 본당의 임파트리치오(P. McGlinchey, 임피제) 신부가 시범적으로 레지오 마리에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1955년 12월 12일에는 제주 본당(현 제주 중앙 본당)에서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었다. 뒤를 이어 22일 한림 본당에서는 ‘하자 없으신 성모 성심’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었다. 1956년 7월 20일 모슬포 본당에서도 ‘구세주의 모친’ 쁘레시디움이 창단되면서 쁘레시디움이 모두 8개에 이르게 되었다. 1957년 8월 28일에는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제주 ‘치명자의 모후’ 꾸리아(단장: 최정숙 베아트릭스)가 창단되었다. 이후에도 레지오 마리에 운동은 꾸준히 확산되었다. 1958년 2월 6일에는 서귀포 본당에서, 1958년 2월 23일에는 중문 본당에서, 1958년 3월 2일에는 신창 본당에서 각각 쁘레시디움이 창단되었다.

1980년 5월 11일 광주 세나뚜스에서는 제주 꾸리아를 제주 ‘치명자의 모후’ 꼬미시움(단장: 정재영 스테파노)으로 승격 인준하였고, 이어서 산하 꾸리아들이 꾸준히 설립되었다. 또한 2002년 8월 15일에는 레지아로 승격되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레지오 마리에에 가입한 단원들은 매주 적어도 2시간 이상 봉사하고 그것을 주 1회 모이는 기도 모임에서 보고하여야 한다. 또한 묵주 기도 봉헌, 성서 읽고 쓰기, 쉬는 교우 인도 등의 복음화 운동을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등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사랑의 헌혈 운동을 추진해 왔다.

[활동사항]

2005년 레지오 마리에 50주년을 맞이하여 제주 중앙 성당 내에 기념 상징물을 건립하였고, 『레지오 마리에 50년사』를 출간하였다.

[현황]

제주 지역에는 2006년 8월 기준 레지아 1개, 꼬미시움 3개, 꾸리아 31개, 쁘레시디움 486개가 있다. 행동 단원 4,317명, 협조 단원 5,047명으로 교구 신자의 15%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레지오 마리에는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가톨릭 신심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