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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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伏- |
영어음역 | bongmul matgi |
영어의미역 | bathing with auspicious water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무더운 삼복더위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
[개설]
삼복이란 음력 6~7월에 걸쳐 있는 세 번의 절기, 곧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말한다.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여서 삼복더위라고 했다.
[연원 및 변천]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복날이 오면 폭포나 차가운 물이 솟는 곳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특히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제주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폭포에서 물맞기를 선호하여, 이를 복물맞기라고 불렀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으면 마치 안마를 받는 것처럼 시원하기 때문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 계곡을 찾아서 청유(淸遊)를 즐기고, 고단백·고열량 식품으로 알려진 보신탕(개장국)이나 삼계탕을 먹었다. 또한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을 예방한다고 하여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였다.
지금도 제주 지역에서는 복날이 되면 옛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보신 음식을 해먹으며 복물맞기 등의 피서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