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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 마애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483
한자 龍淵磨崖銘
영어음역 Yongyeon Maaemyeong
영어의미역 Inscription on the Rock Cliff of Dragon Pool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동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금석문
건립시기/연도 조선시대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한천 하류의 계곡 바위벽에 새겨진 마애명.

[개설]

용연(龍淵) 마애명(磨崖銘)은 영주 12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용연야범(龍淵夜泛)의 계곡, 즉 용연(龍淵)에 새겨진 마애명이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부임한 제주목사들은 방선문에서의 봄꽃놀이와 용연의 밤뱃놀이를 최고의 풍류로 쳤는데, 바로 그 용연에서의 밤뱃놀이를 용연야범(龍淵夜泛)이라 부른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상록수가 맑은 물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취병담(翠屛潭)이라는 마애명이 새겨지기도 했는데, 그 계곡의 커다란 바위벽에 한시(漢詩)나 이름을 새긴 마애명들이 남아 있다.

[형태]

윤진오(尹進五) 작

回回蒼壁轉(회회창벽전) 이리저리 구비진 절벽은

僊與武陵通(선여무릉통) 신선과 무릉도원으로 통하는 곳인 듯

忽看扁舟至(홀간편주지) 홀연히 바라보니 조각배 떠오네.

却疑漁子蓬(각의어자봉) 어쩌면 신선을 만날 수도 있으리.

임관주(任觀周)

白鹿潭流水(백록담유수) 백록담 물이 흘러

爲淵大海鞅(위연대해앙) 넓은 바닷가 연못이 되었고

兩崖皆翠壁(양애개취벽) 두 계곡 모두 푸른 벽 사이로

歸客片舟尋(귀객편주심) 돌아갈 나그네는 조각배를 찾는다.

이밖에 ‘취병담(翠屛潭)’, ‘선유담(仙遊潭)’ 등의 글자도 새겨져 있다.

[현황]

현재 용연 일대는 하천의 복개로 인해 과거의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없으나, 최근 이 일대에 대한 정비 작업이 다시 시작되어 옛 아름다움을 복원하려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옛 관리나 유배인들이 풍류를 즐기던 이곳의 마애명은 제주를 찾았던 이들이 어떤 삶을 살다 갔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현장이다. 용연 일대에 대한 정비가 이들 금석문들을 보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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