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매년 겨울에 개최되는 제주 지역 최대의 미술제 행사.

[연원 및 개최경위]

제주 지역 미술인들의 화합과 창작의 다양성 및 지역 미술의 대표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대규모 미술 행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991년 제주미술제 창립전을 개최하였다. 출품 작가는 제주 지역 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와 국외 및 타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제주 지역 출신들로 구성되었다.

제주미술제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에서 주최하고 제주미술제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미술인들의 창작 성향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출품할 수 있는 독립 미술제 형식이다.

[행사내용]

제주미술제 기간 동안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서예, 문인화, 디자인, 설치, 뉴미디어(영상미술) 등의 장르가 각 섹터별로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미술인의 밤’과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하는데, 체험 행사로는 중학생·고등학생의 소망과 기원 적기, 그리운 사람에게 연하장 띄우기 등이 있다.

[현황]

제15회 제주미술제는 2006년 12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제15회 제주미술제의 주제를 ‘섬, 바람과 파도를 넘어’로 정하였다.

바람으로 상징되는 역사와 파도로 이어지는 고난을 겪어 온 제주인의 생생한 삶의 리얼리티를 포착하고 이를 미학적으로 승화해 새로운 제주 조형 세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에서이다.

도내 작가 110여 명이 참가하여 제주도 문예회관 제1, 2전시실에서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12월 7일 오후 6시 제주타악기앙상블이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치고, 12월 10일 제주 시내 연회장에서는 ‘제주미술인의 밤’이 마련되었다.

관람객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희망 반짝, 미래 반짝’에서 학생들이 CD에 창작 이미지를 그리거나 소망을 담은 작품을 제작해 가로수나 설치대에 내걸었다. ‘그리운 사람에게 연하장을’에서는 관람객들이 제주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제작한 연하장을 받아 내용을 작성해 발송하였다. 설치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였고 학교나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해설사를 운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