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열리는 전국 합창 축제.

[개설]

탐라전국합창축제는 매년 여름 제주에서 3~4일간 개최하는 전국적인 행사이다.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가 후원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이고,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합창 경연 대회와 창작 합창 경연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음악 축제이다.

행사의 로고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의 민속품 허벅을 등장시켜 탐라전국합창축제의 밝고 희망찬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합창의 특징인 화합과 조화를 3개의 허벅 표정으로 형상화했는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연원 및 개최경위]

탐라전국합창축제는 2001년 한국 합창의 활성화와 제주 문화 관광 산업의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제주도가 주최하고, 탐라전국합창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여 시작되었다.

탐라전국합창축제는 우선 합창 경연 대회를 통해 아마추어 합창단을 활성화시켜 일반인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취지가 있다. 또한 창작 합창곡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합창곡을 창작하여 제주 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

[행사내용]

탐라전국합창축제는 크게 합창 경연 대회, 창작 합창 위촉곡 공연, 창작 가곡 위촉곡 공연, 그리고 축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창 경연 대회는 성인 합창 경연 대회, 소년·소녀 합창 경연 대회, 창작 합창 경연 대회, 창작 가곡 경연 대회 등의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2007년부터는 4개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여 경연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기고 감상하는 축제로 진행하고 있다.

[현황]

전문 단체 및 아마추어 단체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합창 단체는 1,000여 개, 제주에는 100여 개가 활동하고 있는데, 탐라전국합창축제에는 전국에서 10개가 넘는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소년합창단과 타이완의 어린이합창단 등 해외 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행사로서 발돋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의의와 평가]

탐라전국합창축제를 통해 제주를 세계 속의 합창 명소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장차 탐라전국합창축제를 뮤지컬, 오페라 축제로까지 확대하여 제주를 관광 산업과 연계한 예술 문화 운동의 메카로 성장·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