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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장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392
한자 五百將軍
영어음역 Obaek Janggun
영어의미역 Five Hundreds Generals
이칭/별칭 오백나한(五百羅漢)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길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담
주요 등장인물 어머니|아들들
관련지명 영실(靈室)
모티프 유형 화석(化石)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영실(靈室)의 기암괴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한라산 서남쪽 기슭에 있는 영실에는 수많은 기암괴석이 늘어서서 절경을 이룬다. 이러한 절벽과 바위들을 제주 사람들은 오백장군, 또는 오백나한이라고 부르는데, 「오백장군」은 언제부터 그렇게 불렀는지에 대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75년 대정읍 안성리에 사는 강문호(남)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5년 출판한 『제주도전설지』에 실었다.

[내용]

옛날에 홀어머니가 5백 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느 해 흉년이 들어 하루 한 끼 먹는 것도 어렵게 되었다. 하루는 아들들이 양식을 구하려고 밖으로 나간 사이, 어머니는 저녁때가 가까워 오자 아들들을 위하여 죽을 끓였다. 그런데 죽을 젓다가 아차 하는 사이 끓는 가마솥에 빠지고 말았다.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아들들은,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가마솥에서는 죽이 펄펄 끓고 있자 우선 허기를 채우려고 죽을 퍼먹었다. 5백 명의 아들 중 제일 막내가 마지막으로 죽을 뜨려는 순간 국자에 무엇인가 걸려 나왔다. 바로 어머니의 뼈였다.

막내아들은 너무나 슬프고 기가 막혀서 소리를 지르며 단숨에 제주도 서쪽 끝에 있는 차귀도까지 달려갔다가 돌이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외돌개라고 한다. 나머지 499명의 아들들도 어머니를 먹은 것을 알고는 자책감에 그 자리에서 굳어져 영실기암이 되었단다. 그래서 영실에 있는 기암이 5백 개가 아니라 499개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모티프 분석]

전 세계적으로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그 원을 오래도록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돌로 변했다는 이야기들은 많이 전한다. 「오백장군」에서는 5백 명의 아들들이 자책감으로 돌이 되어 버린다. 전형적인 화석 모티프로 이루어진 옛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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