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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184
한자 建築
영어의미역 Architecture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문주석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의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예술이나 기술 또는 그 구축물.

[개설]

고령군 대부분의 주민들은 수백 년 동안 대대로 초가에서 살아왔다. 다시 말해 이는 고령군이 전통적인 농촌으로 우리나라의 다른 농촌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옥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정부의 취락 구조 개선 사업에 의해 국도 연변, 관광지 주변, 고속도로 연변에 다수의 새마을이 조성되면서 외형이 서구식에 가까운 새로운 양식의 주택이 건축되고 있다.

[전통 가옥]

고령군의 전통적인 초가는 우진각 지붕이다. 이 우진각 지붕은 맞배지붕과 함께 조선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의 보금자리를 덮고 있는 대표적인 양식으로 그 속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이 살아 있고,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런데 와가의 지붕 양식인 맞배지붕은 우진각 지붕처럼 그 수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많은 건축비 때문에 일부 부유 계층에서만 선호했기 때문이다.

고령군의 와가 중 전통적인 맞배지붕으로는 공공건물인 대가야읍 연조리 고령향교의 대성전, 명륜당, 빈홍재, 쌍림면 반룡사의 보광전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래정씨의 덕곡면 만화동 반암서당의 본채를 비롯한 동족마을의 문중 건물 다수가 있으며 쌍림면 가곡 점필재(佔畢齋)가의 종택을 비롯한 개인 가옥도 다수가 있다.

[현대 가옥]

1970년대 이후 고속도로와 국도 연변, 그리고 특용 작물로 소득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양옥들이 급속히 들어섰으며 이 양옥들은 측입형(側入形) 박공지붕, 비대칭 측입형 박공지붕, 간이 2층 측입형 지붕, 슬라브형, 평지붕 등 여러 가지 서구식 지붕형태를 띠고 있다.

고령군 역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촌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초가를 벗기고 시멘트 와가로 바뀌었다. 도시적 건축물로는 2층 또는 3층 등 다수의 고층 건물이 대가야읍에 신축되었고, 그 밖에도 일부 면 소재지에는 관공서를 비롯하여 다수의 상가 등이 현대적인 건물로 신축되었다. 그리고 대구에서 이전해 오는 신설 공장들로 인해 성산면쌍림면의 건축 양식 또한 급속히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현황]

고령군에서 전통적인 가옥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은 조선시대 동족마을인 대가야읍 본관리, 운수면연봉, 다산면의 상곡, 우진면의 도진, 쌍림면의 가곡 등이다. 그러나 이들 마을도 대부분이 높은 고딕식 첨탑으로 지어진 교회, 시멘트로 건축되어 마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회관, 마을 앞에 블록이나 벽돌로 조잡하게 지어진 상점이나 주막 등으로 인해 마을의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전통적인 가옥의 양식을 원형대로 유지하고 있는 마을인 쌍림면의 가곡은 고령군에서는 누구에게나 자랑할 만한 촌락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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