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면사무소가 있는 귀원리에서 귀원교를 건너 합천 방향으로 난 국도 33호선을 따라 가다 보면 개실마을이 나온다. 개실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마을 가운데 점필재 종택이 위치한다. 문충공 사당은 종택과 짝을 이루면서 종택의 오른쪽 구릉 위에 별도로 건립되어 있다. 이 종택과 사당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집성촌이자 양반 마을인 개실마을의 중심지이면서...
개실마을은 김종직의 7세손인 김시사(金是泗) 이하 5대에 걸쳐 효를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입구의 비석공원에 있는 ‘오세효행사적비’와 화산재의 ‘일선김씨 오세효행사적비’, ‘잉어뱅 전설지’ 등은 효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소위 ‘전설의 고향’이다. 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