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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45
한자 民俗-
영어의미역 Folk pl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고령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써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성격에 따라 대동놀이/개별놀이, 승부놀이/비승부놀이, 어른놀이/아이놀이, 남성놀이/여성놀이 등으로 구분된다.

[유형]

공동체 성원 대다수가 참여하는 대동놀이는 줄다리기와 농악놀이가 가장 보편적이며, 고령 깽말타기, 경산 한장군놀이, 안동 차전놀이, 영천 곳나무싸움 등과 같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놀이가 있다. 개별놀이로는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제기차기, 들돌 들기 등이 있다.

놀이 행위자 간에 승부를 겨루는 놀이는 줄다리기나 씨름을 비롯하여 차전놀이, 자치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이 있다. 승부와는 무관하게 즐거움 자체에 비중을 두는 비승부놀이로는 장승제놀이, 농악놀이,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있다.

어른놀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소싸움놀이, 들돌 들기, 활쏘기, 격구, 척사 등이 있으며, 아이들의 놀이로는 팽이치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등이 있다. 한편 여성들의 놀이로는 강강술래와 화전놀이, 그네타기 등이 있으며, 남성놀이로는 들돌 들기, 활쏘기, 격구, 척사 등이 있다.

[특징]

고령을 비롯한 경상북도 지역 민속놀이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 변화와 더불어 전래 민속놀이가 많이 사라져 가는 한편 고령의 보부상놀이나 장승제놀이처럼 일부에서는 이를 발굴하여 지역의 명물로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둘째, 북부 산간 지역은 대동놀이가 우세하고, 동부 해안 지역은 개별놀이가 우세한 데 비해 중남부 평야 지역은 양자가 균형 있게 전승되고 있다. 셋째, 중남부 평야 지역의 민속놀이는 신앙성이나 주술성보다는 놀이의 흥미성·유희성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황]

고령 지역의 정초 민속놀이로는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돈치기 등이 있다. 정월 대보름 상원(上元)놀이로는 달맞이, 달집태우기를 비롯하여 쥐불놀이,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이 대표적이다. 쥐불놀이는 대보름날 밤에 논둑이나 밭둑을 태움으로써 잡귀와 해충을 쫓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한다.

2월에는 1일을 ‘머슴날’이라 하여 곧 시작될 농사일에 대비하여 주인집에서 음식을 장만해서 머슴들로 하여금 하루를 즐겁게 놀게 하였다. 3월에는 소녀들이 돋아나는 풀들을 나뭇가지에 매어 인형을 만들고 버드나무 풀피리를 만들면서 노는 풀놀이와 풀각시 놀이가 있다. 5월에는 단옷날 부녀자들의 그네뛰기와 남자들의 씨름놀이가 있다. 고령에서는 주로 읍내 금천백사장에서 씨름을 했다. 씨름경기가 벌어지면 간이 선술집이 줄지어 들어서는 등 밤까지 이어져 불야성을 이루었다.

6월에는 선비들의 유두연(流頭宴)과 복날 놀이가 있으며, 7월에는 호미 씻기[草宴, 머슴날]라고 머슴들이 농사일의 노고를 달래며 하루를 즐겼다. 8월에는 여성들의 강강술래 놀이가, 그리고 12월에는 대나무 폭죽놀이가 있다. 그 외 고령 지역의 연중 민속놀이로는 땅 빼앗기, 실 놀이, 돈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엿치기, 팽이 돌리기, 팔씨름, 도둑놈잡기, 남대문놀이, 가마타기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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