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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리 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48
한자 鳳山里地神-
영어의미역 Bongsan-ri Land God Tread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의례시기/일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우곡면 봉산리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날 풍물패가 풍물을 앞세우고 가가호호 다니면서 제액구복을 기원하는 주술성을 띤 공동체 놀이이다. 대보름 지신밟기는 마을 제사[동제], 대동회 등과 연장선에서 실시되는 중요한 마을 문화 중의 하나이다. 또한 지신밟기는 마을 농악 전승의 근간이 되는데, 농악과 함께 대동의 춤사위와 가락,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다.

봉산농악은 고령을 대표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승력이 강해 100여 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다. 단원의 편성은 꽹과리[쇠] 3명, 징 6명, 북 8명, 소고 10명, 농기 1명, 서낭기 1명, 잡색 3명[양반 1, 각시 1, 포수 1], 뜅각 1명 등이다. 옷은 마을 아낙네들이 직접 만든 백색 광목 바지저고리와 옥색 조끼를 착용한다. 쇠와 상모꾼은 전립을 쓰고, 다른 단원은 적·황·녹색의 꽃으로 장식한 고깔을 쓴다. 허리와 어깨에도 삼색의 띠를 두른다.

[절차]

봉산리에서는 동제를 지낸 후 지신밟기를 통해 한 해의 액(厄)을 쫓아낸다. 풍물패는 먼저 동제를 주관한 제관 집에 가서 지신을 밟는다. 그런 다음에는 청하는 집을 순서대로 방문한다. 대문 앞[삽작]에서 서낭님이 왔다고 하면서 주인을 청하면, 주인이 나와 대문을 열고 맞이한다. 풍물패는 큰 방 앞에 서낭기를 세우는데, 집 주인이 정식으로 인사를 하면 지신밟기를 시작한다.

대청의 성주 앞에서는 성주풀이를 하고, 부엌에서는 조왕풀이를 한다. 그 다음에 우물, 장독, 측간[변소], 외양간, 곳간[두지] 등을 차례로 돌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동네는 크지만 원하는 집에만 가서 해주기 때문에 보통 하루 만에 끝난다.

지신밟기를 하면 집주인은 성의껏 돈과 쌀, 과일, 생선, 술 등을 내놓는다. 돈은 서낭님의 여비에 사용하라고 주는 것이다. 이 때 주인이 돈을 적게 내놓으면 장난삼아 조왕풀이를 할 때 부엌에서 솥이나 냄비, 주걱 등 가재도구를 마당으로 들고 나온다. 서낭님이 가져나온 것이므로 주인에게 물건들을 사라고 요구한다. 가세가 비교적 나은 집이니까 돈을 좀 더 내놓으라는 요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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