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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학리 들돌들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51
한자 座鶴里-
영어의미역 Jwahak-ri Lifting Stone
이칭/별칭 들돌 넘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놀이도구|주물신앙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에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는 힘쓰기 놀이.

[개설]

다산면 좌학리 들돌 들기는 들돌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힘을 겨루는 민속놀이이자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성원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입회 의례이다. 이를 ‘들돌 넘기기’라고도 한다. 들돌은 들독, 거석(擧石), 등돌, 든돌, 진쇠돌, 당산돌, 신돌, 초군돌, 차돌백이돌 등으로 불린다. 들돌은 주로 마을 앞 당산나무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노두목·당집·정자·장자집 마당 등에서 볼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등돌’이란 명칭은 들돌을 들어 등 뒤로 넘긴다는 데서 생겨났다. 들돌은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는 거석 행위로써 주물(呪物) 신앙의 사유 관념을 담고 있다. 들돌 들기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와 방액(防厄)을 기원함은 물론 성인으로 인정받는 관례 의식이기도 하다.

[절차]

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돌을 들어 보여야 했다. 입주 예정자는 동민들이 보는 앞에서 들돌을 들어 올려야 자격을 인정받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몫의 품앗이꾼으로 인정받기 위해 소동(小童)이 속한 집에서 음식을 내놓고 풍물을 치며 흥겹게 놀면서 들돌 들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들돌 들기는 마을 공동체 성원으로 입회하는 일종의 통과 의례인 셈이다. 이때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내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는 노동력 교환에 기초한 농경 사회에서 건실한 노동력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상호 안면을 트기 위한 의례적 장치이기도 하다. 일설에는 들돌 들기가 머슴들의 노동 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었다고도 한다. 지금은 들돌 들기 행사가 사라졌지만, 입주자가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나누는 풍습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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