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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사 지신밟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54
한자 商務社地神-
영어의미역 Jwahak-ri Land God Tread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놀이|민속놀이
시작시기/연도 19세기 후반
의례시기/일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의 보부상 단체인 고령상무사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상무사 지신밟기는 고령상무사가 정월 대보름[上元]을 기해 행해 오던 상인들의 놀이이다. 지신밟기는 ‘지신(地神)을 밟아준다.’는 뜻으로, 땅의 신이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으며, 사악한 것을 쫓고 새롭게 길을 닦는다는 길 닦음과 축귀(逐鬼)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지신밟기는 농신을 즐겁게 하고, 재액을 몰아내며, 풍농을 비는 종교 의례에서 출발한 농민들의 세시 놀이이다. 상인 단체인 고령상무사는 계원들의 상업 번영과 읍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정월 대보름을 기해 오래 전부터 상무사 지신밟기를 해왔다. 상인을 중심으로 풍물패가 조직되고, 지신밟기 사설이 보부상의 특성을 다소 반영한 점을 제외하고는 놀이의 형식과 기능이 일반 지신밟기와 비슷하다. 이는 매년 음력 정월 스무날에 거행되는 상무사 총회와 ‘대제(大祭)’에 필요한 비용을 추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절차]

고령상무사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계원들이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악기들을 준비해서 접장(接長) 집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농악대를 앞세운 일행은 먼저 접장의 집부터 지신밟기를 한 후 계원들의 가정을 차례로 방문한다.

풍물패는 대문간에서 “주인, 주인 나오소. 좌[우]사 손님 들어가오.”를 외친다. 이들은 암매구 치는 상쇠의 선창에 맞추어 ‘고령상무사 지신밟기 소리’를 부르면서 대청, 큰방, 부엌, 곳간, 마구간 등을 차례로 밟는다. 각 단계마다 해당 사설을 늘어놓으며 한해의 무사 안녕과 다복을 기원한다. 풍물패를 맞이한 가정에서는 답례로 쌀이나 현금, 음식 등을 내놓는다. 이 날은 비록 상무사 계원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가정이 있으면 지신을 밟으며 무고안택(無故安宅)을 빌어준다.

다음은 고령상무사 좌사계(左社契)의 「지신밟기 소리」의 일부이다. “주인주인 나오소/ 좌사손님 들어가오/ 사해안에 사는사람/ 서로서로 형제인데/ 같은고을 백민(白民)끼리/ 남남보듯 할수있소/ 산토끼가 죽어가면/ 여우도 슬프하오/ 금수조차 그러한데/ 한심하다 우리세상/ 무거운 등짐지고/ 이곳저곳 떠돌면서 아침에는 동쪽하늘/ 저녁에는 서녁땅/ 어쩌다 병이나면/ 구원함이 전혀없네/ 사람에게 짓밟히고/ 텃세한테 괄세받고/ 언제나 숨겨두면/ 까마귀의 밥이되고/ 슬프도다 우리인생/ 이럴수가 어찌있소/ 우리가 산다한들/ 몇만년을 살것이오/ 한데묵어 단결하고/ 기율로써 다스리면/ 형도좋고 아우좋고/ 서로서로 도울제면/ 동네방네 좋을시고/ 우리고을 좋을시고~.”

이후에는 일반 지신밟기 소리와 비슷하게 우선 큰 집을 지어 자손이 번성하길 빈다. 그런 다음 대청[성주신], 부엌[조왕신], 뒤뜰, 마구간, 곳간 등을 차례로 돌며 지신을 밟고 제액구복을 기원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상무사 「지신밟기 소리」는 상업 활동의 특성을 다소 반영하지만 일반 농가의 것과 유사하다. 사설의 기본 구조는 튼튼한 집을 지어 자녀를 잘 기르고 가신들을 위무하며 제액구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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