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서 회선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알터에 있는 절벽 회선대」는 개진면 양전리 알터에서 전승되는 김면(金沔)[1541~1593] 장군의 효심이 서린 회선대[호선대]에 대한 지명유래담이자 효행권면담이다. 현재 회선대는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3일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임진왜란 당시에 고령군 개진면에 호는 고은, 이름은 김면이라는 장군이 있었다. 그는 효심이 지극하기로 소문이 났고, 한때 의병을 일으켜 왜병과 맞서 싸웠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부모님의 산소를 매일 찾았는데, 그곳은 마치 낙타 등처럼 생겼고, 그 개수가 일곱 개여서 칠등재라 불리었다. 하지만 장마가 와서 물이 불면 내를 건너지 못하여 부모님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였으므로 묘소에 가는 대신 부모님께 문안을 올리고자 거대한 바위 절벽 위에서 산소 쪽으로 읍을 하였다 한다. 이곳이 회선대이다. 회선대는 김면 장군의 효심이 서려 있는 곳이다.

[모티프 분석]

「알터에 있는 절벽 회선대」의 주요 모티프는 ‘매일 칠등재의 산소를 찾는 효자’, ‘산소 쪽으로 읍을 하던 회선대’ 등이다. 이 이야기는 김면 장군이 칠등재에 있는 부친의 묘에 직접 가지 못하자 회선대에 올라가서 망배하였다는 효행권면전설이다. 고령 지역에는 특히 효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전승되고 있다. 「효부 며느리」, 「효심 많은 부부 이야기」, 「효자를 도운 황새」 등 효성이 지극한 자식의 다양한 이야기 등이 있으며, 「강씨 효자비 이야기」, 「잉어뱅과 효행비」 등과 같이 비석 등의 증거물이 남아 있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하여 효행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교훈을 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