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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운리 용담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25
한자 盤雲里龍潭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Dragon Pond in Banun-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아가씨|어머니|마을 사람|큰용|새끼용
관련지명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모녀를 죽게 한 용 부자의 이별|구름이 많이 서려 있기를 바라는 새끼용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에서 용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반운리 용담 전설」은 마을에 구름이 많이 서리던 곳이므로 ‘반운리(盤雲里)’라 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는 원래 고령군 송천면 지역으로, 앞 내가 구름이 동그랗게 서린 것처럼 되어 있어 반운(盤雲)이라 하였다. 반운리 앞에 ‘용담’이라는 호수가 있는데, ‘용의 못’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를 ‘용담 굶[구렁의 의미]’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반운리의 전경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 주민 배상규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에 아름답기로 소문난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이 아가씨는 효심도 지극하여 홀어머니를 봉양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마을의 용담이라는 호수에는 옛날부터 커다란 용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용의 존재를 알고 두려워했으나 이 호수에서만 물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호수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이 아가씨가 용담에서 물을 긷고 있었는데 용이 아가씨의 모습을 보고 반하여 물속으로 끌고 가버렸다. 아가씨의 어머니는 딸의 행방을 찾느라 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 아가씨는 사라진 지 몇 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 후 이 용담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아가씨는 용에게 끌려가 용을 잉태하게 되고, 출산 후 목숨을 끊은 것이다. 용은 착한 모녀를 죽게 하였으므로 하늘의 노여움을 사 평생 새끼용을 만나지 못하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큰 용은 하늘로 불려 올라가고 새끼용은 홀로 용담을 지키면서 아비용을 그리워했다. 새끼용은 항상 하늘로 올라가기를 바라고,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구름이 많이 서려 있어야 했다. 따라서 이 지역을 구름이 많이 서리던 곳이므로 ‘반운리(盤雲里)’라 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반운리 용담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모녀를 죽게 한 용 부자의 이별’, ‘구름이 많이 서려 있기를 바라는 새끼용’ 등이다. 이 이야기는 새끼용의 바람대로 구름이 많이 서리는 곳이므로 반운리라고 부른다는 지명전설이다. 고령 지역에는 가야산, 미숭산, 만대산 등의 큰 산이 있고 대부분의 마을이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소가천, 대가천, 안림천, 회천 등 하천이 많아 지명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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