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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네신에 얽힌 민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35
한자 高氏-神-民譚
영어의미역 Tale of The Go Family's Go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점복담
주요 등장인물 고씨네|마을 사람|부자
관련지명 고령군 쌍림면 송림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죽은 고씨의 억울함을 위로|밥 한 술을 떠서 하늘에 뿌리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리에서 고씨네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씨네신에 얽힌 민담」쌍림면 송림리에 전하는 ‘고씨네’ 의식에 대한 주술적 효용의 보장설화이다. 고씨네는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먼저 조금 떼어 ‘고시래’ 또는 ‘고시네’라고 외치며 허공에 던지는 민간신앙적 행위이다. 고씨네 의식은 성실하게 살아온 고씨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이후에는 공짜 음식이 자주 생기게 해 주고 먹는 사람을 객귀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의미로 변하였다. 고씨네를 하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체하거나 탈이 난다고 믿는 속신과 결합되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25일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리 주민 오주호[남, 73]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06년 2월 고령군청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한 ‘고령 지역 설화 DB 구축 및 아동용 설화집 제작을 위한 스토리 보드 구축 사업’의 1차년도 연구결과 보고서의 부록인 『고령 지역 설화 자료집』에도 실려 있다.

[내용]

고령군 쌍림면 송림리에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해가 뜨면 밭에 나가고 해가 지면 돌아오는 아주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집안이 가난하여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는데도 겨우 끼니를 연명하는 정도였다. 그래서 고씨는 자기 소유의 논과 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고씨가 부지런하고 근면한 것에 감탄하여 논과 밭을 조금 주었다. 그러나 고씨는 젊었을 때 워낙 고생을 하여 자기의 논과 밭에서 난 곡식을 수확해 보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이 소식은 마을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였다.

고씨의 부지런함을 부러워하고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밥을 먹기 전에 조금이나마 고씨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밥 한 술을 떠서 하늘을 향해 ‘고씨네’하며 큰 소리로 뿌리곤 한다.

[모티프 분석]

「고씨네신에 얽힌 민담」의 주요 모티프는 ‘죽은 고씨의 억울함을 위로’, ‘밥 한 술을 떠서 하늘에 뿌리기’ 등이다. 이 이야기는 성실하였으나 평생 가난을 면치 못하다 죽은 고씨를 위로하기 위해 고씨네 의식을 한다는 일종의 점복설화이다. 고령 지역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원혼을 달래거나 노한 산신을 달래는 제사를 통하여 마을이나 개인의 안녕을 얻게 되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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