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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 무덤에 얽힌 세도가의 패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59
한자 沈氏-勢道家-敗亡
영어의미역 Grave of Sim's Family And Ru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인곡리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풍수전설|명당파괴담
주요 등장인물 심씨|승려
관련지명 덕곡면 인곡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심씨 가문의 악행|명당 파손으로 패망한 심씨 가문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인곡리에서 심씨 가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심씨 무덤에 얽힌 세도가의 패망」은 세도를 부린 심씨 가문을 풍수로 혼내준 어느 승려의 명당파손담이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것은 악행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면 얻었던 명당을 파손하게 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11월 23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본리리 주민 정학동[남, 63]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덕곡면 인곡리에 ‘심’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었다. 당시 심씨 가문은 마을에서 세도를 심하게 부렸는데, 지나가는 사람의 길을 가로막고 괴롭히는 등 주변 고을 사람들을 몹시 못살게 굴며 악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주변의 마을 사람들은 이 가문의 높은 지위와 권력 때문에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심씨 가문을 찾아와서 말하기를, 조상의 묘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더 많은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심씨 가문 사람들은 묘를 이장하기 위해 묘를 파려고 삽질을 하는 순간, 그 곳에서 두 마리의 학이 나와 멀리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이후로 심씨 가문은 급속도로 권세가 기울어 갔고, 결국 심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나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은 심씨 가문이 이처럼 패망한 데는 이 가문의 악덕을 알고 징벌하고자 한 스님의 지략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심씨 가문이 살던 집터나 묘 터 등의 증거물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모티프 분석]

「심씨 무덤에 얽힌 세도가의 패망」의 주요 모티프는 ‘심씨 가문의 악행’, ‘명당 파손으로 패망한 심씨 가문’ 등이다. 이 이야기는 더 좋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스님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속아 조상의 묘를 이전하려다 명당을 훼손하여 오히려 화를 당한 ‘과분지망(過分之望)’형의 풍수지리담이다. 이에는 ‘지나친 세도는 오히려 화를 입는다.’는 덕곡면 인곡리 주민의 의식이 담겨져 있는 민간어원적 설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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