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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진면 오태고개와 효도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536
한자 開津面-孝道-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Gaejin-myeon Otaegogae and Filial Dut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집필자 이화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환생담|동물담
주요 등장인물 스님|아들|손녀|며느리|어머니|개|염라대왕|누나
관련지명 개진면|오태고개
모티프 유형 개로 환생한 어머니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서 개로 환생한 어머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개진면 오태고개와 효도 이야기」는 시집살이만 하다가 저승으로 가 염라대왕께 이승 생활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가 없어 미움을 받아 개로 다시 태어난 어머니에게 아들이 효도하였다는 환생담이자 동물담이다.

[내용]

고령군 개진면 오태고개에는 개에게 효도한 아들의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가난한 집에 시집와 어른들을 모시고 아들을 키우며 힘들게 살다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저승으로 간 어머니에게 염라대왕은 “이승에서의 재미있었던 일이나 공적을 말하라.”고 하였다. 평생 시집살이만 하느라 세상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남을 크게 도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이야기 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화가 난 염라대왕은 어머니를 개로 환생시켜 인간 세상으로 보냈다.

어머니가 죽은 후 아들의 집에서 기르던 개가 새끼를 한 마리 낳았다. 아들 부부는 “무슨 개가 새끼를 한 마리밖에 낳지 않을까?” 하며 신기하게 생각했다. 강아지는 무럭무럭 자라 낯선 사람이나 도둑으로부터 아들의 집을 잘 지켜 주었다. 아들은 토실토실 살이 오른 개를 보며 “복날에 저 개를 잡아서 보신을 해야겠다. 딸이랑 누나 집에도 한 다리씩 나누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복날이 다가오자 어느 날 개가 집에서 사라져 버렸다. 아들과 며느리는 온 마을을 다 뒤지고 고개 너머에 사는 누나의 집에까지 찾아가 봤으나 개를 찾을 수 없었다. 그날 집에 한 스님이 찾아와 “그 개는 당신의 어머니가 환생한 것이다. 어머니가 전생에 큰일을 한 것이 없어 개로 환생한 것인데, 당신이 그것을 모르고 잡아먹으려 하여 집을 나갔다. 지금 손녀의 집에 있으니 찾아가 보라.”고 하였다. 아들이 딸의 집으로 가니 정말 집을 나간 개가 마루 밑에 숨어 있었다. “아이고, 어머니! 진작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집으로 가면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하고 개로 환생한 어머니를 모시고 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동안 아들의 효도를 받은 개는 고개에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하루는 개로 환생한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스스로 판 구덩이 안에 들어가 죽어 있었다. 아들 부부는 그곳에서 장례를 치르고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가 인사를 올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개진면 오태고개와 효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개로 환생한 어머니’이다. 이승에서의 공적이 크지 않았던 어머니가 아들의 집에 개로 환생하여 전생에서 받아보지 못한 효도를 받게 된다는 불교의 윤회설과 관련한 동물담이다. 옛날 이야기에 개는 흔히 인간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는 존재로 나타나는데, 이는 인간과 개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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