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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545
한자 俗談
영어의미역 Proverb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집필자 김효정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개설]

속담은 대부분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다. 지혜나 교훈을 비유적·상징적으로 압축하여 민족 전체가 공유하는 훌륭한 민족적 언어 예술이요 문학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속담은 대체로 교훈이나 풍자를 하기 위하여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단한 관용어구이다. 고령 지역의 속담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반복된 결과물로, 고령 사람들의 생활 정서와 언어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속담의 차이는 사용하는 상황의 차이보다는 방언에 의한 표현의 차이가 주를 이룬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고령 지역은 농사와 관련된 속담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비속어가 적당히 사용됨으로써 서민들의 진솔한 삶을 엿볼 수 있다. 고령 지역의 언어적·지리적 특징을 내포하는 대표적인 속담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령 지역의 속담]

-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린다. [한없이 꾸물거리는 모습을 빈정대는 말]

- 가는 녀이 보리바아 찌이 놓고 가까. [일이 틀어져 끝이 났는데 뒷일을 생각하겠는가]

- 가실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분주한 가을을 이름]

- 가적은 데 이웃이 먼 일가보다 낫다. [이웃사촌이 멀리 있는 친척보다 낫다]

- 감기 고뿔도 넘 안준다. [매우 인색하다]

- 그슬린 돼지 달아맨 돼지 타경한다. [제 흉은 모르고 남의 흉을 보는 것]

- 꼬장 단지가 열이라도 서방 비위 못 마춘다. [성미가 몹시 까다로워 비위 맞추기가 힘들다]

- 끼잃은 놈 밭고랑 세아린다. [게으른 사람이 일을 건성으로 함]

- 노리 삑다구 우라묵듯. [같은 얘기를 두고두고 한다]

- 노적가리에 불 지르고 튀각 조오 묵는다. [큰 것을 잃고 작은 것을 아끼는 것을 이름]

- 무른 감도 시이 가미 묵는다. [쉬운 일도 실수 없이 하자는 말]

- 문디이 직이고 살인 당한다. [하찮은 일을 저지르고 큰 화를 입는다]

- 묻지 마라, 갑자새이다. [묻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는 뜻]

- 방구 질나자 보리 양석 떨어진다. [일이 좀 되는가 싶더니 다른 문제가 생긴다]

- 십년을 같이 산 시어마이 성도 모린다. [가까운 사람을 너무 관심 없이 대하는 것을 이름]

- 써는 짤라도 춤은 멀리 뱃는다. [분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얼친 놈 뒤친다. [엎친데 겹친다]

- 이손자 업고 친손자 걸린다. [외손자를 친손자보다 귀여워함]

- 자식 자랑 반미친개이 지집 자랑 온미친 개이다. [가족 자랑을 하지 말라는 뜻]

- 짚불도 쐬고 나면 써운하다. [쓸모없는 것도 없으면 서운함]

- 촌놈 똑똑한 거는 약도 없다. [무식한 사람이 설치는 것은 고칠 약도 없음]

- 할배 떡도 커야 사먹는다.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해타산을 따짐]

- 홍길동 합천 해인사 털어 먹듯. [아무 것도 남김없이 모두 빼앗는 것을 이름]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유** 내가찾는속담이없다그래서기분나쁘다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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