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

[위치]

이언천의 작은 지류인 창평천과 심지천 사이에 형성된 해발 85~150m 구릉에 분포하고 있는 심천리 고분군은 두 군(群)으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심천리 산 50번지와 능선의 남쪽 끝에 산 32-1번지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고분군의 남동 사면은 경부고속전철을 건설하기 위한 구제 조사에서 덧널무덤, 돌덧널무덤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보여 주며, 청동기시대의 무덤도 일부 조사되었고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무덤도 확인되었다.

[형태]

발굴된 고분은 구덩식 돌방을 내부 구조로 가지며 무덤 주변에 도랑을 돌렸다가 폐기 후에는 다시 무덤을 쓰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되었다.

[현황]

심천리 산 50번지의 고분군은 해발 516m의 건영산에서 서남으로 뻗은 능선의 말단부의 해발 143m 봉우리의 북쪽 능선과 동쪽 가지 능선에 간헐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누룩골 안쪽 누룩지에서 북쪽으로 약 200m 지점에 해당된다. 지표상에서 수습되는 자료는 그 밀도가 낮으나 능선에 돌덧널무덤 1기가 노출되어 있다. 다른 한 고분군은 능선의 남쪽 끝에는 산 32-1번지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다.

능선의 남쪽 끝 산 32-1번지 고분군은 해발 516m의 건영산에서 서남으로 뻗은 능선의 최말단부 동남쪽 가지 능선에 위치하며 산 50번지 고분군과는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분포 범위는 동남쪽의 두 갈래 가지 능선 하단에서 중단까지이며 능선을 중심으로 좌우 사면에 50기 정도 분포하고 있다. 남서쪽 약 100m 지점에는 신리 입석이 위치하고 있다. 소형 고분은 천석과 할석으로 벽을 축조하였으며 크기는 장축 150~200㎝×너비 50~80㎝×깊이 40~60㎝이며 중대형 고분들의 봉토는 지름 6~10m, 높이 50㎝ 내외이다. 심천리 고분군의 남동 사면은 고속전철건설로 일부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