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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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eomjipgol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 |
집필자 | 조은희 |
성격 | 사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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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헐빙이|아내 |
관련지명 | 솔징이[松亭]마을 |범집골 |
모티프 유형 | 주거지와 관련하여 헐빙이와 아내를 두 번 잃게 되는 사연.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에 전해 오는 헐빙이에 관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에 ‘헐빙이’라는 사람이 솔징이[松亭]마을 강둑에 집을 짓고 살았다. 어느 날 헐빙이가 처가에 간 사이 갑자기 홍수가 나서 집이 떠내려가고 처자(妻子)도 모두 죽어버렸다. 헐빙이는 통곡하며 다시는 강둑에 살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 후 다시 아내를 얻은 헐빙이는 범집골이라는 깊은 산중에다 집을 짓고 나무를 해다가 팔며 살았다. 당시 범집골에는 호랑이가 많아 사람들은 그런 위험한 곳에서 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호랑이들이 헐빙이 내외를 공손히 잘 따라서 마치 오랫동안 길러온 가축처럼 집도 봐주고 헐빙이가 마을에 내려간 동안에는 아내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헐빙이가 나무를 팔러 간 사이에 다른 산의 호랑이가 점집골 골짜기에 들어와서 서로 싸우다가 그만 헐빙이의 아내를 죽여 버렸다. 헐빙이가 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호랑이들은 간 곳이 없고 방 안은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그 후로 헐빙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다른 사람들은 주거지로 사용하기를 꺼리는 장소에 집을 짓고 살다가 두 번씩이나 아내를 잃게 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