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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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영어의미역 | Dialect |
이칭/별칭 | 칠곡 사투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체계.
[개설]
방언이란 한 언어가 내적이거나 외적 변화에 의해 지리적·시간적·계층적으로 분화되었을 때 공간·시간·계층의 언어 체계를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방언이라고 하면 일정한 지역이나 사회 계층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하위 형식을 가리키는 말로 독자적인 특징을 갖는 언어 체계를 가리킨다. 즉 방언은 지역적 혹은 사회적 요인에 의해 분화한 서로 다른 언어 체계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우리나라의 화자들은 적어도 한 가지 방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방언’은 일상적으로 ‘사투리’라는 용어와 혼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지역의 말’이라는 뜻으로 특정 지역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어휘만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 사용된 표현이다. 방언은 지역민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지방의 생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기호 체계로서 지역민들의 정서와 삶의 양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용]
방언은 ‘시골의 말’이나 ‘표준어보다 열등한 지위에 있는 세련되지 못한 말’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방언을 표준 언어 체계에서 벗어난 비표준적인 언어 변종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화자들은 모두 하나 이상의 방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모든 방언은 한국어의 하위 형식으로 독자적인 특징을 갖는 언어 체계로 이해되어야 한다.
보통 말의 차이가 있는 두 다른 지역의 사람이 만나 서로 의사소통이 되면 그 두 지역의 말을 한 언어의 하위 방언들이라 하며,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그 두 지역의 말은 개별 언어라고 한다. ‘칠곡 방언’이란 좁은 의미에서는 ‘칠곡’이라는 행정 단위 안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언어 표현들을 의미한다. 방언권으로는 칠곡 방언은 넓게는 경상도 방언권에 속하며, 좁게는 성주, 고령, 달성과 함께 경북 중동서부 방언권에 속하며, 인접한 지역과 언어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경상북도 방언에 대해서는 의문형 어미의 분포를 기준으로 하여 ‘-능교’를 사용하는 남부 지역[대구, 경주 중심]과 ‘-니껴’를 사용하는 북부 지역[안동, 의성 중심], ‘-여’를 사용하는 서북부 지역[성주, 선산 중심]의 3개 하위 방언권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칠곡 지역에서는 표준어 의문형 어미 ‘-는가요?’에 대해 ‘-능기예’와 ‘-능교’가 사용되고 있다.
[특징]
칠곡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의 큰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칠곡 지역 말은 모음을 완전하게 발음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ㅓ와 ㅡ, ㅐ와 ㅔ, ㅚ와 ㅟ 등의 발음을 구별하여 정확한 단모음으로 소리낼 수 없다.
둘째, 칠곡 지역에서는 첫소리에 자음 ㅆ을 ㅅ으로 발음하여, 쌀[米]과 살[肉]이 같은 소리로 난다.
셋째, 칠곡 지역에서 사용되는 어휘 중에는 한국어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고어형(古語形)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많다. 칠곡 방언 ‘가시개[가위]’는 중세 국어의 ‘’의 흔적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ㅸ’에 대응하는 어형이 칠곡 방언에서는 ‘ㅂ’으로 나타나는 것들이 많은데, ‘누부[누나]’가 대표적인 예이다.
넷째, 표준어에서는 ‘’ 종성으로 끝날 때나 다음 자음으로 시작되는 말에서는 ‘ㄱ’으로 발음 되는데 칠곡 지역에서는 ‘ㄹ’로 발음되고 있다. “달은 밝고 물은 맑다”의 경우 표준 발음으로는 “달을 박고 물은 막다”로 겹받침의 ‘ㄱ’을 소리내는데, 칠곡 지역에서는 “달을 발고 물은 말다”로 겹받침의 ‘ㄹ’을 소리 낸다.
[실제 사례]
칠곡 방언은 전설모음화와 구개음화, 모음동화 현상이 있어 표준어와 차이를 보이는 독특한 말들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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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모음화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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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음화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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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모음역행동화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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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이한 방언형의 예
[의의]
한국어라는 개별 언어의 보편적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방언 자료가 필수적이다. 개별 방언은 모두 독자적인 언어 체계를 이루고 있다. 각 방언에서 똑같이 보이는 성질이 있을 경우, 이것은 한국어의 보편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경상도 방언과 전라도 방언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성질이 있다면 이것은 두 방언이 갖는 특수성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각 방언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국어가 갖는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각 방언 간에 보이는 체계적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국어학 연구의 자료 보충과 영역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칠곡을 포함하는 경상도 방언에는 중세국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칠곡에서는 ‘쌀’을 ‘살’로 발음하는데 원래 ‘쌀’이 중세국어에는 ‘’이라는 어두 자음군이었기 때문이다. 칠곡 방언 어휘를 통해 국어 어휘의 통시적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표준어가 교육과 정치적 통일을 위한 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가치가 있다면 방언은 지방 특유의 언어 관습으로 정서적 일체감을 유지하는 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