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A01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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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순하 |
마을의 모습이 매화와 같아 매원인 매원마을에는 매화나무도 많지만, 유실수인 포도나무도 많고 특히 참외농사도 많이 짓고 있다. 마을에서 소바우골을 바라보면 나지막이 앉아 있는 산 아래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하우스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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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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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매(하매) 입구
참외농사와 포도농사를 같이 한 거냐고 물어 봤더니, 이동진 씨 부인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 “포도는 좀 뒤에 했지. 참외를 먼저 했는데, 옛날에 내 시집오던 해부터 참외(농사)했어요. 시집 10월 열이튿(날), 시집와 가지고 동짓달부터 참외 포트를 다 여가 했어요. 했는데 그때만 해도 노지를 하고 기술이 없었어요.”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매원리에서 참외농사를 시작한 지는 약 30여 년 정도 되었으며, 포도농사는 약 15여 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참외를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노지재배(露地栽培)를 했다고 한다. 노지재배는 한데가꿈과 같은 말로, 밭에다 참외씨를 무더기로 뿌려 참외가 자라는 대로 수확하는 것이다. 이후에 기술이 발달하면서 하우스 농사로 전환했고, 마을 사람들에게 큰 수확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가난했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참외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고, 마을과 마을사람들의 분위기 역시 변화시켰다고 한다. “참외 농사를 지었는데 참외 대형하고 많이 좋아졌지예. 살기도 좋아졌고, 대형 참외 한 다음에 사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
참외는 다른 특용작물과 달리 토양이 좋지 않은 땅에서도 잘 자라고, 수확기에 출하량을 조절해서 시세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으며, 부피가 작고 흠집이 날 우려가 적어서 운반하기 용이하다.
매원마을의 참외는 벌수정 참외로, 아삭아삭한 느낌에 씨앗이 골고루 맺혀 당도가 일반 참외보다 평균 2° 높은 14.8°나 되고, 저장성도 좋아 선물에도 제격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참외하우스는 벌의 자연 수정기간인 2~3월이 가장 중요하며, 대략 7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매원리는 1년 내내 농사일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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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모종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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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비닐하우스 내부-보온천이 씌워져 있는 참외하우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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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비닐하우스 내부-비닐을 걷어내고 있는 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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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비닐하우스 내부-비닐을 걷어내기 전 하우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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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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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비닐하우스 내부-비닐을 걷어낸 하우스 모습
매원리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캠벨과 거봉 농사를 동시에 짓고 있는데, 캠벨은 서울 가락시장으로, 거봉은 부산으로 출하된다. 캠벨은 8월 중순부터 9월 말 사이에 약 15일에서 20일간이 수확 기간이며, 거봉은 캠벨 수확이 끝이 난 10월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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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리 포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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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 옆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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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과 비닐하우스 단지
농자재비, 농작업료 등의 생산비 상승으로 벼농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매원리의 참외와 포도는 마을 사람들에게 효자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