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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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鋤谷斷崖 |
영어음역 | Seogokdanae |
영어의미역 | Seogokdanae Cliff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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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경승지|절벽 |
길이 | 2㎞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 남쪽 옛 남한강 연안에 솟아 있는 절벽.
[개설]
서곡단애는 청풍팔경의 제8경, 제천십경의 제10경에 속한다. 서곡단애는 청풍팔경이라고 하지만 행정 구역상으로는 수산면에 속해 있다. 옛날 서곡리는 청풍군 근남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지형이 호미실[서곡(鋤谷)]이라서 1941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서곡리라 하여 수산면에 편입되었다.
[명칭 유래]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의 옛 남한강 연안의 길이 2㎞에 걸쳐 솟아 있는 높은 절벽[단애]이라서 서곡단애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연 환경]
주봉인 옥순봉[283.3m]을 가운데 두고 동편에 가은산[575m]의 지맥인 채운봉(彩雲峰), 현학봉(玄鶴峰), 오노봉(五老峰) 등이 다투어 솟아 있고 아래쪽에는 부용벽(芙蓉碧)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옥순봉은 거대한 바위산이면서도 여러 형태의 물체를 쌓아 놓은 듯하면서 솟구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느낌마저 멈추게 할 정도로 장엄하다.
왼편으로는 남한강 푸른 물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봉우리 뒤로 금수산[1,016m]이 굽어보듯 떠오르고 부용벽, 괴곡나루터 건너편에 맞바위 등이 둘러져 있으며 그 뒤의 산중에는 토성 터들이 있다.
또한 옥순봉을 감돌아 흐르는 남한강변의 북쪽 절벽 위에는 강선대가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놀던 두향이란 기생이 20살에 죽자 그의 유언에 따라 강선대 아래에 묻었다. 그 무덤은 수몰선 위로 이장하여 아직까지 남아 있다. 강선대는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주세붕(周世鵬)이 이름 붙인 이호대(二晧臺)라는 절벽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현황]
서곡단애의 옥순봉은 구슬 같은 바위가 수없이 포개지고 대나무 새순같이 수십, 수백 개씩 솟아올라다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또한 옥순봉은 바위 하나하나가 자연석 바위라기보다는 정성이 깃들고 아름다움이 추구된 예술 작품과 같다. 한편 옥순봉의 장엄한 암층 상부의 괴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큼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감탄을 자아낸다.
조선 후기 청담 이중환(李重煥)은 『택리지(擇里志)』에서 “옥순봉은 특히 곧고 빼어나 마치 거인의 손을 잡고 있는 것 같다[玉筍大挺直 如巨人拱立]”고 썼고 노산 이은상(李殷相)도 옥순봉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하였다. 옥순봉을 포함한 서곡단애의 신비로운 경관 앞에서는 어느 누구나 똑같이 불가사의한 절경의 감격에 젖을 수밖에 없다.
충주댐 건설로 서곡단애의 아랫부분은 수몰되었지만 마치 병풍을 펴서 세운 듯한 거대한 바위 봉우리와 천 길 낭떠러지 등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 굴곡과 고저가 있으며 바위에 구멍이 뚫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편 신라 시대에 건립되었다고 하는 옥천암(玉泉庵)[옥장암(玉藏庵)]이라는 암자가 옥순봉의 수백 척의 절벽 바위틈에 그림처럼 매달려 있었는데, 수몰로 사라지고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남한강 건너 맞은편에는 배를 숨겨 두었다는 은주암(隱舟岩)이 솟아올라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수십 척의 바위가 벼락에 의해 수직으로 단절되어 있어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한다. 군도 17호선[탄지~수산]이 북서단에서 남동 방향으로 달리다가 서남쪽으로 나아가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로 연결된다. 또한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 새터에서 북쪽으로 달려 서곡리 상방곡에서 군도 17호선과 연결되는 리도 218호선이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