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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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洋 |
영어음역 | Woraksan Sannyang |
영어의미역 | Amur goral of Woraksan Mountain|Naemorhedus goral raddeanus of Woraksan Mountain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8년 11월 22일 - 산양 천연기념물 제217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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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산양 천연기념물 재지정 |
성격 | 포유류|천연기념물 |
학명 | Naemorhedus goral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색동물문〉포유강〉소목〉소과 |
서식지 | 월악산 |
몸길이 | 129㎝ |
새끼(알) 낳는 시기 | 5~6월 |
문화재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
[형태]
우리나라의 산양은 외국산 산양과 속(屬)이 전혀 달라 안선(顔腺)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 129㎝, 꼬리 길이 15㎝ 내외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다. 겨울털은 회황색이고, 등 쪽의 정중선은 암색이며 모피는 방수상이다. 주둥이에서 후두부에 이르는 부분은 흑색을 띠고, 머리 옆과 입술은 회갈색에 흑색이 섞여 있다. 입술의 다른 부분은 희고 뺨은 검은색, 목에는 흰색의 큰 반점이 있다. 귀는 길고 겉면은 엷은 쥐색이며, 기부는 암색에 녹갈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몸 뒤에는 짧은 갈기가 있고 흑색을 띤다. 어깨로부터 무릎에 이르는 곳에 검은색의 띠가 거모[距毛, 며느리 발톱 털]까지 달한다. 꼬리의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꼬리 끝에는 검은색의 긴 털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설악산, 대관령, 태백산 등 산지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산림 지대에 서식한다. 바위와 바위 절벽의 꼭대기, 산맥의 나지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겨울에는 폭설로 말미암아 다소 낮은 산림 지대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서식지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다. 산양은 매우 국소적이어서 한 번 선택한 지역에서 영구히 살며 이동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햇볕이 잘 쬐는 남향의 모퉁이에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바위와 바위 사이 또는 동굴 등에 2~5마리씩 군집 생활을 한다.
목소리는 염소와 비슷하여 평화로운 편이나 부상당하였을 때는 까치 울음과 같이 강하게 무엇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운다. 보금자리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바위 구멍 속에 이끼, 잡초, 진달래, 철쭉 등의 잎을 깔아 놓고 5~6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20~25년이고, 1년에 2~3마리씩 번식한다. 3년생부터 11~12월 중순 사이에 교미하며 5~6월에 출산한다. 식성은 칡, 산딸기 줄기, 콩과 식물, 안달미, 찔레꽃 줄기, 철쭉, 매끈한 나무줄기 등과 당근, 사과, 알팔파 베일 등을 좋아한다.
[현황]
산양은 190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을 겪으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1970년에 들어와서는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2002년 환경부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등의 고산 지대에 690~784개체의 산양이 살고 있는데 이 중 설악산, 비무장 지대, 울진·삼척·봉화, 양구·화천 등의 4개 지구만이 100개체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는 1980년 초반까지 야생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후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1968년 11월 22일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와 산림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복원한다는 취지로 1994년, 1997년, 1998년 세 차례에 걸쳐 총 6마리의 산양을 월악산에 방사한 바 있으며 방사 이후 1999~2002년 월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자연적 교배를 통해 현재 1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같은 어미로부터 태어난 개체 간의 근친 교배로 말미암아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개체 수의 유지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6년 환경부의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증식·복원 종합 계획’에 의거 재강화·보충[기존의 동물 개체군에 개체를 보완하는 것]을 위하여 강원도 양구·화천 지역에서 10여 개체를 도입·방사하여 본격적인 산양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단절된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 축을 복원하는 것이 산양 복원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월악산 산양은 월악산에 서식하는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