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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530
한자 明岩里寺址石造如來立像
영어음역 Myeongamnisaji Seokjoyeoraeipsang
영어의미역 Standing Stone Buddhist Statue of Myeongam-ri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635-4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김춘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장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635-4 지도보기
성격 불상
재질 석재
크기(높이) 235㎝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명암리 사지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조 여래입상.

[개설]

명암리 사지 석조 여래 입상은 점판암 계열의 상으로, 불신과 대좌가 원각상으로 조성되었다. 비교적 장신의 상으로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을 취하고 있다.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단지 무릎 부분의 경우 두 조각으로 파손된 것을 이어 놓은 상태이다.

현재 명암리 사지 석조 여래 입상이 세워져 있는 자리는 원래의 위치가 아니며, 본래 명암리 사지의 사역으로 추정되는 곳은 차도 옆 큰 나무 뒤편의 경작지 일대이다. 불상을 제외하면 사찰에 대한 기록이나 유구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토기편, 백자편, 기와편 들이 수습되고 있어 이 일대가 사찰 터였음을 말해준다. 수습된 기와편들을 살펴보면 시문된 무늬가 선문 계열, 격자문 계열, 무문 계열이 섞여 있어, 사찰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법등이 이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마을의 수호 불상으로 보호를 받고는 있지만 별도의 보호 시설이나 안내 표지석은 없다.

[형태]

큰 키에 적당히 벌어진 어깨와 가슴에는 양감이 있으며, 배를 약간 앞으로 내밀고 서 있다. 얼굴은 두 뺨에 살이 올라 있고 이목구비의 표현은 마멸로 자세히 알아볼 수 없지만 단정한 편이며, 입가에는 미소가 배어 있다. 양 눈썹의 선은 그대로 얼굴 한가운데로 모이면서 코의 윤곽을 표현하고 있고, 큰 귀는 어깨 가까이까지 늘어져 있다. 입은 작고 아래턱은 약간 납작하게 처리되어 듬직한 인상을 주며, 목에는 두 줄의 선이 음각되어 있다. 두 손은 마멸로 인해 수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무외여원인을 취했던 것으로 보이며, 왼손은 끝의 손가락 두 개가 구부러져 있다.

대의는 온몸을 휘감아 가슴 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입고 있는데, 마지막 자락이 목에 휘감겨 뒤로 넘어가 있다. 어깨와 가슴을 두른 법의는 앞가슴에서 한 번 교차되어 몸을 감싸고 있다. 옷 주름은 가슴에서부터 ‘U’자형으로 둥글게 흘러내려 무릎까지 내려오고 있다. 뒷면에는 옷 주름 이외에 별다른 표현이 없어 광배가 없었거나 있었더라도 별도의 석재로 조성되어 뒤에 세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발은 법의에 가려진 채 발가락만 형식적으로 노출시켰다.

대좌는 연화대좌로 구성하였으며, 지대석은 없다. 연화대좌는 앙련과 복련이 맞붙은 형식으로 상단부는 마멸이 심한 편이다. 상하 모두 복엽팔판(複葉八瓣)의 연화로 비교적 볼륨감이 있다. 불상과 대좌는 돌의 재질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불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235㎝, 불신 높이 197㎝, 대좌 높이 38㎝, 머리 높이 41㎝, 머리 너비 27㎝, 어깨 너비 63㎝이다.

[특징]

큰 키에 어깨가 넓으며 대의를 목에 감아돌게 입고, 대의의 주름이 정면에서 둥글게 아래로 늘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통일 신라 8세기대의 경주 지역 불상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형식화한 경향도 보이므로 조성 시기는 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원각 석조 여래 입상으로 불신과 대좌가 잘 보존되고 있는 상이다. 양식 면에서는 통일 신라 불상 양식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고려 전기의 불상으로 판단된다. 제천 지역의 불상으로는 이른 시기의 것이다. 민속적으로는 민간에서 이 불상을 미륵불로 신봉하였고 이 때문에 마을 이름이 ‘미륵당이’로 불리게 되었다. 불상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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