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중례(仲禮), 호는 청사(淸沙)·허주자(虛舟子). 증조할아버지는 김극형(金克亨)이며, 할아버지는 김징(金澄)이고, 아버지는 우의정을 지낸 김구(金構)이다. 어머니는 이몽석(李夢錫)의 딸 전주 이씨(全州李氏)이다. 부인은 심징(沈澂)의 딸 청송 심씨(靑松沈氏)이다.

[활동 사항]

김재로(金在魯)[1682~1759]는 1702년(숙종 28) 사마시를 거쳐 1710년(숙종 36) 춘당대 문과(春塘臺文科)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쳤다. 1740년(영조 16) 영의정에 올라 1758년(영조 34) 관직을 떠나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10여 년간 영의정을 지낼 만큼 신임을 받았다. 50여 년을 관직에 있으면서 거의 절반을 상신(相臣)으로 지냈으며, 결백하고 검소한 성품인 데다 박식하고 예학에 깊었다.

[학문과 저술]

저술로 『난여(爛餘)』, 『본말록(本末錄)』 등이 있으며, 편저로 『금석록(金石錄)』 등이 있다.

[묘소]

묘소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운연동 산64-13번지 만의골에 있으며,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제천향교에 1728년(영조 4) 무신난 때 호서안무사(湖西按撫使)로 내려와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백성들을 위무한 공을 기려 제천·단양·영춘 3개 읍의 백성이 건립한 송덕비가 있다. 시호는 충정(忠靖)이다. 그리고 한국본과 중국본 영정 두 점이 남아 있다. 한국본은 51세 때 모습을 그린 영정이고, 중국본은 1742년(영조 18) 주청사로 청나라에 갔을 때 그린 영정으로 추정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위탁 관리할 당시 1989년 12월 인천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가,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2001년 4월 문화재에서 지정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