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출신의 사회 운동가이자 소설가.

[활동 사항]

권운상(權雲相)[1955~1996]은 제천시 금성면 동막리에서 권수(權洙)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중경고등학교를 다니던 1973년 유신 독재를 반대하는 시위에 가담하였으며, 국민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면서 유신 헌법 철폐를 주장하는 학생 시위를 주동하였다가 1976년 제적되었다. 이후 광부·재단사·조선소 도장공 등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민주 노조 결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국노동평의회 사무국장으로서 노동자의 권익 신장에 힘썼다.

1980년 6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계기로 ‘광주 민중 항쟁’의 진실을 폭로하려는 시위를 계획하였다가 계엄군에 체포되어 「계엄법」 위반죄와 폭발물 사용 음모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2년 6개월 만에 형 집행 정지로 출소하였다. 1986년 민주통일민족운동연합[약칭 민통련] 인권부장으로 활동하였고, 1987년 6월 항쟁에 참여하였다가 수배되었으나 특별 사면으로 복권되었다.

이후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에서 노동법률상담소를 개설하여 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였으며, 평민당에 입당하여 구리시에서 국회 의원으로 입후보하였고, 1992년에는 민주당 후보로 제천시에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만년에는 충주에 머물면서 민족문학작가회의의 회원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하였다.

[저술 및 작품]

1984년 『노동문학』을 통하여 등단하였다. 『붉은 산 검은 강』[1988], 『녹슬은 해방구』[1991], 『월악산』[1994] 등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여 민족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