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에서 활동한 이강년 의진의 의병장.

[활동 사항]

이중봉(李重鳳)[1871~1896]은 본관이 달성(達成)으로, 청풍 도화동(桃花洞)에서 살았다. 1907년 여름 고종이 강제로 물러나고 군대가 해산되는 상황에 분노하여 수많은 의병 부대가 봉기할 때 의병 운동에 참여하였다. 제천에서 의병을 주도하였던 이강년(李康秊)의 휘하에 참여하여 후군장 및 중군장의 소임을 맡았으며, 이후 여러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

신태원(辛泰元)이 이끌던 후군이 문경 지구의 적성 전투에서 일본군과 접전하였을 때 부상을 입기도 하였으나, 그 후에도 연풍 지구 전투 등에 참전하여 전공을 세웠고 의병을 모집하는 일까지 담당하였다. 1907년 12월 복상골 전투에서 체포된 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순종의 명령으로 사면되었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