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 군수를 역임한 이현석의 문집.

[저자]

이현석(李玄錫)[1647~1703]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하서(夏瑞), 호는 유재(游齋)이다. 관직에 있는 동안 군학(君學)과 시무(時務)에 관한 여러 소장(疏章)과 저서를 제진(製進)하였다. 탕평책과 중농 정책을 건의하였으며, 경연강의(經筵講義) 교재의 개편을 진언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유재선생집(游齋先生集)』이 언제 편찬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시문은 생전에 본인이 정리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이 원고를 바탕으로 아들 이한겸(李漢謙) 등이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규장각 소장본을 『한국문집총간』156으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유재선생집』은 24권 8책의 목활자본으로, 크기는 18.6×30.3㎝이다. 책의 첫머리에 목록이 있다. 내용은 권1 「파서록(坡西錄)」, 권2 「수성록(隋城錄)」·「주교록(舟橋錄)」, 권3 「금중록(禁中錄)」, 권4 「북정록(北征錄)」, 권5 「동우록(東郵錄)」·「철성록(鐵城錄)」·「우유록(優遊錄)」, 권6 「남정록(南征錄)」·「화산록(花山錄)」·「영남록(嶺南錄)」, 권7 「시은록(市隱錄)」·「문소록(聞韶錄)」, 권8 「동유록상(東遊錄上)」, 권9 「동유록하(東遊錄下)」, 권10 「한벽록(寒碧錄)」·「예성록(蘂城錄)」이다.

또한 권11 「한거록(閑居錄)」·「학성록(鶴城錄)」, 권12 소상(疏上), 권13 소하(疏下), 권14 서(書), 권15 서(序), 권16 발(跋), 권17 제문(祭文)·상량문(上樑文)·교서(敎書), 권18 기(記), 권19 설(說)·기몽설(記夢說), 권20 잡저상(雜著上)[「역의규반(易義窺斑)」], 권21 잡저중(雜著中)[논(論)·부(賦)·송(頌)·찬(贊)], 권22 잡저하(雜著下)[「독서잡록(讀書雜錄)」·「관성잡록(觀省雜錄)」·「논사하락(論史下落)」·「고인밀기(古人密機)」], 권23 시장(謚狀)·비명(碑銘)·묘지명(墓誌銘), 권24 묘갈명(墓碣銘)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가운데 권10의 「한벽록」은 1694년 겨울 『명사강목(明史綱目)』을 짓기 위해 사임하고 대신 1695년 청풍 군수로 전출된 다음 재직 중에 지은 시 모음이다. 1696년 10월에는 대사헌에 제수되었으나 충주의 연원역촌에 있으면서 나가지 않았으며, 대신 「사대사헌소(辭大司憲疏)」를 올렸다.

1697년에는 「걸병퇴졸찬명사소(乞屛退卒撰明史疏)」를 올려 외직에 보임되어 명사(明史) 편찬에 전력할 수 있기를 청했다. 그 외 지역 관련 자료로 한벽루 누정 기문인 권18의 「한벽루기(寒碧樓記)」, 청풍 군수로 있으면서 병이 든 것을 위로하기 위하여 문답 형식으로 기록한 권19의 「청풍병태수해조설(淸風病太守解嘲說)」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이현석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