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마읍천 하구에서 겨울에 관찰되는 오리과 새.

[개설]

큰고니는 해안가 갯벌이나 호수, 저수지 등지에서 살고 있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겨울 철새이다.

[형태]

큰고니의 몸 빛깔은 암수가 같은 순백색이고, 눈앞에는 황색의 피부가 드러나 있다. 부리는 노란색이며, 부리 끝에서 콧구멍의 뒤쪽까지와 아래 부리는 검은색이다. 눈조리개는 짙은 갈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중국에서는 큰고니의 피부에서 지방질을 제거한 것을 분첩이나 흑판 지우개용으로 수출하였다고 한다.

[생태 및 사육법]

먹이는 민물에 사는 수생식물 뿌리나 식물 장과(漿果), 작은 동물, 곤충 등을 먹고산다. 삼척 지역에는 10월 하순에 왔다가 겨울을 난 뒤 이듬해 3월 말에 되돌아간다.

[현황]

서식지 개발과 환경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삼척 지역에서는 오십천·마읍천 하구에서 겨울에 관찰된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