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현대 강원도 삼척 출신 서화가.

[활동 사항]

최중희(崔中熙)[1896~1990]의 호는 석재(石齋)이다. 1896년 강원도 삼척군 송정동[현 동해시]에서 출생한 최중희는 13세에 소남(少南)이희수(李喜秀)1836~1909]를 사사한 뒤 팔십 평생을 고향인 삼척군 송정동[현 동해시]에서 서예 작품 활동과 제자 교육에 힘썼다. 동해항 건설로 최중희의 집이 철거 대상에 들어가자 강릉으로 이주하여 노후를 보내다가 1990년 향년 96세로 타계하였다. 일찍이 7세 때부터 아버지한테서 천자문과 붓글씨를 배웠으며, 11세 때 현재의 동해시단봉에 있는 서당에서 정식으로 학문을 접했다. 이곳에서 학문의 기초를 닦고, 24세 때 만재(晩齋)홍낙섭(洪樂燮)[1874~1918]의 서당에 들어가 6년 동안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은 물론 팔분체·추사체 등을 섭렵하였다. 최중희는 송정애연정 부근의 자택에서 애화당(愛花堂)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동우(東愚)김영경(金英卿)[1908~2009]이 대표 제자이다. 최중희의 글씨는 정묘함과 강건함이 있고, 자신만의 서체를 구사하였다.

[저술 및 작품]

소남 이희수를 위시한 옛 명필들의 서체 교본 법첩 2권과 제자 교육용 교본 『석재가장(石齋家藏)』이 있다. 현판 및 자액으로는 관해정(觀海亭), 호해정(湖海亭), 관동기관(關東奇觀), 송파정(松波亭), 봉황정(鳳凰亭), 죽서정(竹西亭), 동해비각(東海碑閣), 영사제(永思齊)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