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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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車告祀 |
영어공식명칭 | Ritual for prevention of car acciden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윤동환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개설]
차고사는 집안에서 지내지 않고, 자동차를 정차해둔 곳에서 지낸다. 보통 집 근처나, 삼거리·사거리·오거리 등에서 푸짐하게 상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낸다.
차고사를 지낸 실타래는 일 년 동안 풀지 않고 그대로 둔다. 다음 해에 다시 차고사를 할 때 갈아준다. 실타래를 묶어두는 것은 종교적인 의미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운수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무당이나 스님을 불러 차고사를 지내기도 하지만, 간단히 자동차 바퀴에 술을 붓는 것으로 차고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절차]
우선 부정을 막기 위해 술을 뿌려 부정을 친다. 차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술을 뿌린다. 그리고 굵은 실타래로 차성주를 맨다. 과거 트럭이나 승용차는 핸들이 운전석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였다. 그 당시에는 운전석 밑에 마른 명태 한 마리를 넣고 실타래를 묶었다. 요즘에는 자동차의 구조가 많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엔진 부근이나 트렁크 공간에 북어와 실타래를 묶는다. 성주를 묶은 후에 차사고가 없도록 빌며 절을 하고 퇴송한다. 퇴송할 때는 차린 술과 음식을 동서남북 사방으로 거리 귀신들이 먹으라고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