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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종교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신앙.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는 자연마을 단위로 서낭당이 있어서 주로 정월에 마을공동체의 안과태평과 풍요를 기원하는 서낭제를 모신다. 서낭제 외에도 매우 다양한 마을 신앙이 전승되고 있다. 미로면 내미로리에서는 천제를 모시는데 소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친다. 어촌에서는 정기적으로 무당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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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개업고사는 본인이나 주위 지인들이 제물을 준비하여 직접 지내거나, 보살 등 종교 직능자를 모셔서 사업의 번창을 위해 개업하는 날, 또는 개업 전 좋은 날을 받아서 지내는 고사이다. 종교 직능자를 모시더라도 팥시루떡과 돼지 머리 등 격을 갖추어 지내는 사례와 함께 간단하게 술과 정화수만을 준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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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가뭄이 들어 관청 또는 민간에서 마실 물조차 구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비가 오지 않으면, 주로 용추·용연·용소·용담 등 ‘용(龍)’ 자(字)가 접두어로 들어간 지명이 있는 곳이나 천제(天祭) 지내는 장소에서 음력 5월~6월경 비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제사이다. 삼척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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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농사를 관장하는 신령을 위해 지내는 제사.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바라는 농신제는 모시는 신령과 제사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행해졌다. 농신제는 지역이나 절기와 목적에 따라 용신제, 농신제, 밭제, 밭고사, 유두지[유두제], 유두고사, 논멕이기, 삼복고사, 복제, 복제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풍농을 기원하면서 중요한 시기마다 논이나 밭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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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법사(法師)나 경쟁이(經--)가 무경(巫經)을 구송함으로써 개인의 수복과 집안의 강녕을 기원하는 무속 행위. 독경은 전국적으로 맹인들이 하던 것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들은 나라에서 만든 맹승단체에 속해있어 국가에서는 가뭄이 들거나 질병이 돌면 그들에게 기도하도록 시켰다. 이들은 실제 승려는 아니었으나 모두 삭발하고 있어 맹승이란 이름을 얻었다.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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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삼척 맹방 지역에서 행하여진 매향 의식. 1309년 8월 삼척 근덕면 맹방 바닷가에 250그루의 향나무를 묻었다. 당시 매향은 삼척 맹방뿐만 아니라 강릉도 산하 여러 고을 바닷가에서 동시에 행해졌다. 매향 주도 계층은 강릉도 존무사 김천호를 비롯하여 강릉도 산하 9개 지방 지방관들이었다. 이들은 매향 의식으로 서원을 밝히고 미륵이 하생하기를 기원하였다. 매향(埋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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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구연된 무가(巫歌). 강원도 삼척 지역을 토대로 작성된 무가는 여러 편이 있다. 신동익은 1968년 8월 16일~18일에 근덕면의 이금옥을 면담하여 인위적으로 구연한 심청굿을 채록(採錄)하였다. 김선풍은 1979년과 1980년에 원덕읍 갈남리와 호산리, 남양리 등에서 무가를 채록하였다. 그는 1979년 5월 23일~25일 신석남·송명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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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무속의례를 행하는 전문적인 사제자(司祭者). 강원도 삼척 지역에는 비래쟁이나 막음쟁이 그리고 점쟁이나 선무당, 큰무당 등이 있다. 특히 비래쟁이나 막음쟁이 그리고 점쟁이나 선무당 등은 구분하기 쉽지 않다. 현재 이들은 점을 보기도 하고 때에 따라 앉은굿 또는 선굿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전문적인 사제자이며 직능과 역할에 따라 활동범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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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해안지역에서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쪽이 바다에 접하여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였다. 이에 해안 마을에서는 떼배를 만들거나 목선 건조, 또는 잠수어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업에 종사하였다. 이 중 어선이나 떼배[뗏목] 운영과 관련하여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뱃고사를 지냈고, 이와 관련하여 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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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무속의례. 병굿은 주로 가정에 누군가가 아플 때 한다. 개인굿도 마을굿과 마찬가지로 부정굿이 우선이다. 제물은 마을굿에 비해서 간소하지만 개인마다 제수(祭需)의 종류와 양이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푸짐하게 준비하는 편이다. 병굿은 부정굿부터 시작하여 서낭굿, 칠성·산신굿, 조상굿, 세존굿 순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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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마을 단위의 동신(洞神)에게 행하는 무속 공동제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는 마을공동제의를 ‘서낭제’ 또는 ‘서낭굿’ 등으로 부른다. 전승 주체에 따라 풍속에 대한 인식은 다를 수 있지만, 무속인들에게 서낭굿이 지니는 현재적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지되는 전통’이며, 동신에게 감사하며 안녕과 풍요를 비는 마을의 미풍양속으로 인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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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의 자연마을에서 모시는 당신(堂神)의 거소(居所)와 의례(儀禮). 마을의 신을 모신 서낭당은 언제나 신성한 곳이며, 마을을 대표하고 선택받은 자만이 신을 모시는 의례를 행하고 마을 사람들의 바람을 기원한다. 평상시 동제(洞祭) 의례 활동은 소수의 제관들에 의하여 수행되지만 마을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단속하는 등 마을 전체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의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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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망자(亡者)의 영혼을 천도(薦度)하는 굿. 시왕굿은 ‘오구굿’, ‘오구자리’라고도 하는데, 물에 빠져 죽은 넋을 위한 ‘수살굿’, 망자의 넋을 천도(薦度)하기 위한 ‘천도굿’ 등으로 불린다. 망자가 살았을 때 가졌던 원과 한을 풀어주고 망자의 과오와 죄업 등을 씻어서 영원한 안식처에 정착하도록 인도하는 한편, 유가족의 모든 근심과 재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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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신내림을 받기 위해 하는 굿. 신굿에는 신을 내려 받는 내림굿이 있고, 신을 누르는 눌림굿이 있다. 천신이나 선신(善神)·조상신 등은 내림을 받고, 잡신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눌러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현재도 신굿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면, 무병이 확실한지 알아보고 굿을 진행한다. 신굿을 해도 신이 내려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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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집안의 안녕을 위해 정초나 봄가을에 날을 잡아 지내는 고사(告祀). 안택고사는 정월에 많이 하고, 가정에 따라 특별한 날을 정해둔 집도 있다. 날을 정해둔 집은 정해진 날에 매년 고사를 지낸다. 그러나 부정이 든 경우에는 지낼 수가 없다. 예컨대 집안에 따라 초상이 나거나,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죽는 등의 부정이 흔하다. 이때는 다시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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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액을 막기 위하여 제웅을 버리거나 깨끗한 종이에 밥을 싸서 물에 던져 넣는 풍속. 세시기에는 “깨끗한 종이에 흰밥을 싸서 물에 던지는 것을 어부시라 한다.”고 하였다. 삼척 등 영동 지역에서는 주로 어부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가정의 안녕을 축원하는 민간신앙 의례인 어부슴은 농어촌에서 두루 행하지만 특히 어촌과 삼척 등 영동 지역에서 일반화된 액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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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풍신(風神)에 대한 제의(祭儀).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할매를 위하는 영등고사는 가정신앙 가운데 대표적인 의례이다. 흔히 ‘영등할매[영등할머니]’ 혹은 ‘풍신할매’라고 부르는데, 풍신할매를 잘 챙겨야지 재수를 준다고 믿었다. 영등고사는 집안 형편에 따라 팥시루와 정안수 등을 떠놓고 간단하게 빈다. 영등고사를 지낼 때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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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읍치성황사에서 단오를 기해 오금잠신에게 지내는 굿. 『신증동국여지승람』 삼척도호부 풍속조에 ‘오금잠에 제(祭)한다. 고을 사람이 잠(簪)을 작은 함에 담아 관아(官衙) 동쪽 모퉁이 나무 밑에 감추었다가 단오날이면 끄집어내고, 제물을 갖추어서 제사한 다음 이튿날 도로 감춘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고려태조 때 물건이라 하지만 제사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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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용왕을 위하여 제물을 준비해서 지내는 제사. 삼척 지역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전통은 신라에 이어 고려, 조선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용왕제를 지내는 목적과 사례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용왕제, 내륙 지역 마을에서 지내는 용왕제, 해안 지역 해신당에서 지내는 용왕제, 어민들이 지내는 용왕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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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신당 또는 신체에 설치하는 장식물. 마을공동체신앙이나 가정신앙 차원에서 종교 의례를 행할 때 다양한 신령을 모신다. 이들 신령이 좌정하였음을 상징하는 것이 위목인데, 일반적으로 한지나 삼베를 실로 매어 나타내는 예가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나무로 만든 위패를 위목으로 모시는 사례 또한 많다. 이와 함께 신령을 묵서한 위패와 함께 당신도를 그려 모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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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또는 사업에 재복(財福)을 기원하는 무속의례. 재수굿은 사업하는 사람이나 집안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주로 한다. 재수굿은 신굿에 비해 간단하다. 망자를 위한 굿이 아니라, 복을 바라는 굿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신에 관한 굿거리는 모두 생략된다. 그렇다고 해서 굿을 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신굿의 경우 길게 하면 2박 3일을 하지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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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조상(祖上)에게 지내는 무속의례. 집에서 병이 난 환자로 인해 우환(憂患)이 많다거나, 자주 사고가 발생하고 손재(損財)가 있을 때 의뢰자는 무당에게 묻는다. 그러면 점쟁이와 무당들은 점사(占辭)를 통해 원인이 조상에게 있다고 판단되면 조상굿을 행하게 된다. 조상굿은 조상을 모셔놓고 산소(山所)에 이상이 있는지, 제사를 지낼 때 탈이 있었는지,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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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차고사는 집안에서 지내지 않고, 자동차를 정차해둔 곳에서 지낸다. 보통 집 근처나, 삼거리·사거리·오거리 등에서 푸짐하게 상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낸다. 차고사를 지낸 실타래는 일 년 동안 풀지 않고 그대로 둔다. 다음 해에 다시 차고사를 할 때 갈아준다. 실타래를 묶어두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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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 토봉꿀의 ‘봉’이라는 글자는 ‘봉(蜂)’자로서 토종꿀과 같은 의미이며, 벌 농사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토봉고사는 벌 농사를 지으면서 올리게 되는 여러 고사를 통칭한다. 봄이 깊어지면서 처음 벌 농사를 시작할 경우 벌통을 놓게 되는 산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을 부어 놓고 축원하는 고사이다...
마을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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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광동리에서 매년 단오에 지내는 제사.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광동리에서 매년 음력 초하루 자시, 5월 단오 사시 즈음에 마을 성황당에서 고사를 지내는데, 이것을 마을에서는 ‘성황당 당고사’라고 한다. 성황고사를 지내는 목적은 농사를 잘 짓고 몸도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기 위함이다. 즉,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함을 알 수 있고, 단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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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 있는 마을 제단과 제의. 매년 정월 초에 대평리에서는 날을 받아서 천제와 서낭제를 지낸다. 대평리를 구성하는 본마을과 버들골, 사무실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천제를 지내며, 이후 본마을 서낭당에서 서낭제를 지낸다. 이후 버들골과 사무실에서 날을 받아 각각 서낭제를 지낸다, 이를 통해 대평리 전체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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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하거노리에서 매년 단오에 연행하는 서낭굿. 미로단오제는 미로면 문화체육회에서 주무 선정에서부터 굿 비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을 토의하여 결정한다. 의사 결정의 편의를 위해 미로면 문화체육회 산하에 단오분과위원회, 체육분과위원회, 게이트볼 분과위원회를 두었는데, 단오분과위원회에서 단오굿 관련 실무를 논의케 하였다. 단오분과위원회에서 미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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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선흥마을에서 단오에 행하는 마을굿. 삼척시 근덕면 궁촌2리에는 가래, 대길곡, 선왕, 대흥, 양지, 구마, 갈전 등 7개의 자연마을이 속하는데, 이들 마을 중에 선왕, 대흥 두 마을에서 한 자씩을 따서 ‘선흥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의 동쪽에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서쪽은 원덕읍, 남쪽은 매원리, 북쪽은 동막리와 노곡면 마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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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에서 영등날에 하는 의식, 제사 영등제는 영등신을 모시는 제의인데 태백산신을 중심 신령으로 모시고 도계 지역을 관장하는 토지신인 후토신을 모신 것은 영등제가 도계 지역 공동체신앙으로 위상을 지니게 되면서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영등제는 도계 지역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제사로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소요 비용을 지원하고, 도계 지역 주민들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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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에 있는 마을 제단과 제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천제당(天祭堂)에 대하여 1916년 편찬된 심의승의 『삼척군지(三陟郡誌)』에 ‘… 갈령(葛嶺)은 안일옥산(安逸王山)이라 칭하며, 그 동쪽에 봉수산(烽燧山)의 연대구지(烟臺舊址)에 지금은 성황사(城隍祠)를 설(設)하였으며,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미 1910년대에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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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서 단오에 행하는 굿.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의 천제당(天祭堂)은 마을의 담방산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성황당(城隍堂)은 마을 서쪽에 위치하고, 해신당(海神堂)은 마을 동쪽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1년에 3번, 매년 음력 정월 보름·음력 5월 단오·동짓달 초사흗날 새벽 1시경에 마을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 중에서 음력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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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군천리에서 행해지는 산신신앙. 산에서 각종 약재·버섯 등을 재배, 채취하기에 올 한 해도 산에서의 안전과 많은 수확, 판매 등을 기원하기 위해 새벽에 보살과 법사를 초빙하여 부모님 세대부터 산치성을 드렸던 노곡면 하군천리 할바지골에 들어가서 드리는 정성을 산치성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그 전 해에 산치성을 드려 효험을 보아서 수확이 많았거나,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