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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올리는 의례. 기우제는 비오기를 기원하는 제사로서 생존과 직결된 제의이기에 절실하고 현실적인 성격을 가진다. 기우제는 크게 주술적 기우제와 도덕적 기우제로 구분된다. 주술적 기우제는 비를 부르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유감주술’과 같은 행위이다. 비가 오지 않을 때 일단의 여자들이 산상에 올라가 열을 지어 앉아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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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기 위해 지냈던 마을 제사. 동제는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드리는 마을 제사로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의 주체가 되어 행하게 된다. 동제는 특정 신분이나 집안의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의 집단 제사이다.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동제를 부르는 이름은 마을굿, 부락제, 서낭제, 산신제, 거리제, 동신제, 동제, 당제, 당산제, 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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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 온 신앙. 민간신앙은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을 말한다. 민간신앙은 오래 전부터 특정 지역 내의 주민들이 믿어 온 신념 체계로서, 종교·미신 등과 자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민간신앙에는 무속신앙과 가신신앙, 공동체 신앙 등을 비롯하여, 풍수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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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의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활 풍속. 민속이란 ‘민간의 풍속’ 또는 ‘민간의 지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간의 생활인 동시에 생활의 계속, 또는 반복에서 이룩되어 전승되는 민간 공통의 습속을 말한다. 여기에는 신앙, 전설, 풍속, 생활양식, 관습, 종교의례, 민요, 속담 등 주민들이 지녀온 모든 전승 지식들이 들어 있다. 민속은 연구 대상의 광범위함으로 인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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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상례는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말한다. 인류학자 반제넵(Arnold Van Gennep)은 통과의례의 도식인 분리·전이·통합 중에서 분리가 상례에 해당된다고 언급하였다. 상(喪)이란 원래 사망을 뜻하며, 특히 자녀가 부모의 사망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따라서 상은 슬픔[哀]을 뜻하며, 친상(親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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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의례적인 행사. 세시풍속은 한 해를 단위로 삼아 일정한 시기에 주기적·관습적·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의례적 생활양식이나 규범, 연중행사를 의미한다. 세시풍속은 공동생활을 하는 구성원에게 생활의 변화를 주고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진작시킨다. 또한 사람들은 세시풍속을 통해 일상의 틀을 벗어나 이웃과 만나고 조상을 뵙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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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인간은 동물과 달리 음식을 조리하여 먹는다. 모든 문화권에서 인간은 자연 환경에서 수렵, 채집의 방법으로 음식 재료를 확보하면 이를 가공하는 조리의 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들게 된다. 특정 문화 집단의 식생활 형태는 음식 재료를 확보하는 고유한 자연 환경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어, 대부분의 문화권 식생활은 고유한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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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제례는 우리 민족의 전통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제사를 지내는 예를 말한다. 예전부터 조상님이 잘 보살펴 주어야 자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조상에 대한 제사를 정성껏 모시고 있다. 조상에 대한 제례에는 사당제(祠堂祭), 기제(忌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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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洞祭)는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드리는 마을 제사로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의 주체가 되어 행하게 된다. 동제는 특정 신분이나 집안의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의 집단 제사이다. 마을에 여러 성씨가 섞여 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파벌이 되지 않으며, 마을 공동체의 성원이라는 의식으로 동제에 관계하고 참여하게 된다. 보통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동제를 부르는 이름은 마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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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를 ‘일생’ 또는 ‘일평생’이라고 한다. 이것은 곧 세상에 태어나기 전 부모의 기자(祈子)로부터 출생, 성년, 혼인, 회갑, 죽음과 제사까지 모든 것을 통칭한다. 평생의례는 누구나 일생동안 살면서 거쳐야 하는 여러 가지 의례를 말한다. 이를 ‘일생의례’라고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