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춘하추동의 길일이나 절일에 받드는 제사. 시제(時祭)는 사시제(四時祭)·시사(時祀)·시향(時享)·절사(節祀)·묘제(墓祭)라고도 하는데, 크게 사시제와 묘제로 나눌 수 있다. 사시제(四時祭)는 1년에 네 번, 즉 봄·여름·가을·겨울마다 고조 이하의 조상을 제사하였다. 이는 정제(正祭)이면서 제사 의식도 가장 완비되어 중요하게 생각한 제사였다. 고대에는 제사라면 곧...
동제(洞祭)는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드리는 마을 제사로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의 주체가 되어 행하게 된다. 동제는 특정 신분이나 집안의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의 집단 제사이다. 마을에 여러 성씨가 섞여 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파벌이 되지 않으며, 마을 공동체의 성원이라는 의식으로 동제에 관계하고 참여하게 된다. 보통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동제를 부르는 이름은 마을굿,...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정월 대보름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고령 지역의 마을 혹은 고을 단위로 줄을 만들어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줄댕기기’라고도 한다. 줄다리기는 본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놀이였다. 외형적으로는 승부형 놀이의 성격을 지니면서 종교적 심성을 반영한다. 정초나 추수할 때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