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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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중반 이후 가야 연맹의 침체기 속에서 서서히 새로운 강자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현재의 고령 지역에 위치한 반로국(半路國)이었는데, 그 성장의 계기는 가야산 아래 야로현(冶爐縣)의 철광 개발이었다. 이미 한 말의 씨앗을 뿌리면 그 100배가 넘는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완만하게 성장해 오던 반로국의 입장에서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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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포(開浦)는 원래 개산포구(開山浦口)로, 일찍이 낙동강을 이용한 수운(水運)의 요지로서 소금과 곡식을 운반한 선창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판을 강화 전등사에서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로 옮길 때 서해안을 거쳐 김해의 낙동강 하구를 거슬러 올라와 개포나루에 이른 뒤, 육로로 대가야읍 화갑을 거쳐 해인사에 다다랐다. 이후부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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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객기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을 준수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서 교회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06년 2월 27일 대구 달성의 하동교회에 다니던 영수 김재규와 집사 유봉서가 중심이 되고 조사 김호준을 담임 교역자로 하여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210번지에 객기교회를 설립하였다. 19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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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고령중앙교회는 대가야읍에 개혁주의 교회인 고신교단의 교회를 세워 지역 교회들에게 영적인 세계를 제시하고, 교회 내적으로는 순교자들이 지켜 온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한 삶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55년 5월 1일 당시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사 온 집사 김도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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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속하는 법정리. 조선시대에 안림역에 딸린 구생원(救生院)이 있어 구생원·귀손·귀빈·귀원이라 하였다. 고을 원이 살던 집이 있었으므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선 말기 고령군 하동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귀원동이라 하고 쌍동면에 편입하였다. 1930년 쌍동면과 임천면을 병합하여 쌍림면에 편입함에 따라 쌍림면 귀원동이 되었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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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태 씨는 500년 대가야 도읍 터인 연조리 토박이다. 그는 1932년 봉두골[현 연조2리] 256번지에서 1남 2녀의 큰아들로 태어났다. 서상태 씨는 9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슬하에서 3대 독자로 자라났다. 당시 위로는 한 명의 누나[15세]와 한 명의 여동생[5세]이 있었다. 서상태 씨는 일제 치하에서 고령 금림공립초등학교[현 고령초등학교]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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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에 있는 정자. 벽송정은 언제 지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정자 안에 통일신라시대 학자인 최치원(崔致遠)의 시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 연대가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벽송정은 당시 지방의 유학자들로 구성된 유림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각지의 선비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며 토론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고령에서 합천으로 가는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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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에 있는 대가야시대의 고분군. 산주리 고분군은 경상남도 합천 지역과 경계를 이루는 고령의 서남단에 위치한다. 대가야읍 중심부에서 서남서쪽 직선거리로 11㎞ 떨어진 산주리와 신촌리를 가르는 산등성이 끝부분에 있다. 그 산등성이는 합천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88m 만대산에서 동북쪽으로 내려가는 가지 능선으로, 좁은 산등성이와 그 옆의 넓은 비탈면에 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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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에 있는 다리. 석사교는 고령군과 합천군의 경계에서 고령군 쪽에 위치하나 교량 이름은 인접한 합천군 야로면 덕암리의 석사마을 이름을 따서 석사교라고 부르게 되었다. 석사란 지명은 옛날 석공들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사교는 교장 116.0m, 총 폭 10.0m, 유효 폭 8.5m, 교고 5.4m이다. 경간 수는 8개, 최대 경간장은 1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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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상가동과 하가동을 병합하여 합가동이라 하였다. 조선 말기 고령군 하동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가동과 하가동을 병합하여 합가동이라 하고 쌍동면에 편입하였다. 1930년 쌍동면과 임천면을 병합하여 쌍림면에 편입함에 따라 쌍림면 합가동이 되었고, 1988년 5월 1일 쌍림면 합가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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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이후 경상북도 고령 지역의 역사. 현대라 함은 역사학의 시대 구분 가운데 사상(思想)이나 그 밖의 것이 현재와 같다고 생각되는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동양사에서는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서양사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종결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현대라고 말한다. 고령군은 옛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