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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547
한자 吉兆語
영어의미역 Words of Good Ome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정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인간에게 이로움과 복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말.

[개설]

길조어는 인간, 물품, 동물, 식물, 토지, 영혼, 미신, 제사 등의 자연 현상과 인간 생활의 모든 형상에 그 토대를 두고 형성·구전되어 온 말이다. 어떤 행동을 하면 복이 오거나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는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는 길조어는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꾸려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즉 길조어에는 행복하고 생활이 순탄하며 부가 오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 조상들의 희망의 정신이 녹아 있으며, 긍정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길조어는 대부분이 ‘무엇 무엇을 하면 무엇이 좋다’처럼 두 소절로 된 말이다. 선행절이 행동이나 말을 하는 조건을 담고 있으며, 후행절은 그 결과로 나타나는 복이나 좋은 일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령 지역에서 쓰이는 길조어는 대부분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내용들로, 고령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서 경험적으로 체득한 지혜의 소산이기도 하다. 고령 지역에서 자주 사용하는 길조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령 지역의 길조어]

- 검은 점이 입 가장자리에 있으면 먹을 복이 있다.

- 귀가 크고 귓밥이 늘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 그믐날 머리를 감으면 좋다.

- 길을 가다 상여를 보면 재수가 있다.

-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 꿈에 갓을 쓰고 차를 타면 벼슬이 높아진다.

- 꿈에 불타는 모습을 보면 재수가 좋다.

- 눈썹 위에 사마귀가 있으면 복이 있다.

- 눈썹에 점이 있는 사람은 남을 다스릴 위치가 된다.

- 단옷날에 그넷줄이 젖으면 풍년이 든다.

- 뒤통수가 튀어나오고 둥글둥글하면 운이 좋다.

- 손이 두툼하면 잘 산다.

- 아침에 우연히 속옷을 뒤집어 입으면 재수가 좋다.

- 여자가 손과 발이 작으면 신랑한테 사랑을 받는다.

- 이를 뽑아서 지붕 위에 던지면 좋은 이가 새로 난다.

- 장가가는 날 비가 오면 잘 산다.

- 정월 보름달을 가장 먼저 보고서 절을 하면 재수가 좋다.

- 코가 오목하면 먹을 복이 많다.

- 하늘에서 별똥 떨어지는 것을 보면 눈이 밝아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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