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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리 소금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01631
한자 石隅里-告祀
영어의미역 Offering a Sacrifice to Spirits as Salt in Seogu-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
집필자 권삼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보름(매 2년)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에 있는 화봉에서 지내는 고사(告祀).

[개설]

석우리는 원래 구미시 장천면에 속해 있다가, 1987년 1월 1일에 칠곡군 가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석우리에 있는 화봉(火峯) 혹은 ‘소금재봉’[鹽峯]이라고 하는 곳에 묻어 둔 소금 단지에 3년마다 한 번 씩 소금을 갈아 넣어 마을의 화재를 방지한다.

[연원 및 변천]

소금단지를 묻는 풍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마을 어른들은 100년이 훨씬 넘었다고 말하고 있다. 석우리에는 소금고사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석우리 마을에는 매년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항상 불이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였다. 어느 날 한 고승이 마을을 지나다가 주민들의 고민을 듣고 보름날 마을 앞산 위에 소금단지를 묻고 간절히 빌면 화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주민들은 2년마다 정월 대보름날 화봉 정상에 땅을 파고 소금단지를 묻었고, 그 뒤부터는 마을에 큰 불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절차]

화봉 정상에 소금을 묻고 난 뒤 짚단에 불을 붙여 '불이야'하고 세 번 외친다. 풍물을 치며 신호를 기다리던 마을에서는 짚불 신호를 보고 다같이 '불이야' 하고 맞고함을 지른다. 새 소금단지를 묻을 때에는 묵은 소금단지는 파낸 뒤 깨뜨려 버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2년마다 음력 대보름날 달이 떠오르기 전에 산 위에 설치던 소금 단지에 소금을 갈아 넣어야 동네에 화재가 나지 않는다는 믿음에 따라 계속 되어 온 고사이지만 근년에는 마을 공동의 소금고사를 모시지는 않고 개별적인 의례로 바뀌었다. 자손이 귀한 집에서 소금고사를 올리면 자손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어 개별적으로 소금고사를 올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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