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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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야금을 만든 대가야의 왕. 가야금을 만든 가실왕(嘉悉王)은 금관가야의 겸지왕(鉗知王)이나 취희왕(吹希王)으로 보거나, 중국 남제에 사신을 보내어 보국장군본국왕이라는 작호를 제수 받은 하지왕(荷知王)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신라와 혼인 동맹을 맺은 이뇌왕(異腦王)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고령현 고적조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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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은 고대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수도였다. 철의 왕국 대가야는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배권을 확립했으며 가야 도공의 숨결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바탕이 됐다. 21세기 고령군은 이런 문화유산을 앞세워 ‘새로운 낙동강시대와 대가야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고령’으로 거듭 나는 한편, 인근 성주군 등 고대 가야문화권 지역 13개 시·군[대구광역시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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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예사 사람들과 구별되는 절대적 권위와 초월적 경이를 지닌 이야기이다. 또 신화는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초월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예사로 들어 넘길 수도, 사실 여부를 따질 수도 없다. 그러나 신화는 일상생활에서 검증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인 경험 이전에 또는 일상적인 합리성을 넘어 존재하며, 그 진실성과 신성성을 의심하지 않을 때 신화는 신화로서의 생명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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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군. 고령군은 경상북도 남서쪽 끝에 위치하며 경상남도와 접해 있고, 동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대구시와 맞닿아 있다. 서쪽에 있는 가야산에서 발원한 대가천(大伽川)과 합천군 야로면에서 내려온 안림천의 물길이 주변에 비옥한 평야를 만들며 흘러내려 대가야읍에서 합쳐져 회천이 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처럼 고령군은 서쪽의 높은 산과 동쪽의 낙동강으로 보호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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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말로 전해 내려오는 민간 문화의 총체. 구비전승(口碑傳承)은 비석에 새긴 것처럼 유형화(類型化)되어 오래도록 전하여 온 말이라는 뜻이다. 언어로 전승되는 구비전승 가운데는 언어 예술적 성격을 갖는 것과 속신과 욕설 그리고 민간요법처럼 언어 예술로 볼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언어 예술적 성격을 갖는 것이 바로 구비문학이다. 지금까지 구비전승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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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26호선 을 타고 고령읍내로 들어와 고령공영주차장에서 고령보건소 방향으로 올라가는 마을길을 연조리 사람들은 ‘구신거리’ 혹은 ‘귀신나무거리’라고 부른다. 구신거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온다. “옛날 대가야국 때 조서(詔書)를 발표하여 붙이는 현재의 게시판과 같은 조서문(詔書門)이 왕궁 근처에 있었다. 이 때문에 이 마을을 연조(延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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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간 후기 가야국. 대가야의 기원은 후한 시기 고령 지역에서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서서히 성장해 나간 반로국(半路國)이다. 반로국은 3세기 후반경 내재적인 발전 과정 속에서 현재의 고령군 우곡면 일대인 신복현과 합천 야로 지역인 적화현을 통합하면서 지역 연맹체를 구성하였다. 지역 연맹체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대가야의 모습은 대가야읍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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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인간의 육체를 표현 매체로 삼아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고령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는 서기 300년 무렵 변한을 기반으로 하여 성립한 여러 세력 집단이었다. 4세기에는 김해의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5~6세기에는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는 김해 지방에서 서기 42년 개국하여 서기 532년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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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에서 석가모니를 교조(敎祖)로 하여 그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종교. 고령군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와 관련된 직접적인 자료는 없으나 기존의 연대기나 유물, 유적 등을 통하여 추정은 할 수 있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 가락국 제8대 질지왕이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로왕과 혼인하였던 땅에 왕후사(王后寺)를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를 통해 5세기 중엽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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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것은 주산(主山)의 능선 위로 불쑥 솟은 지산동 고분군이다. 이곳에는 가실왕(嘉實王)을 비롯해 하지왕(荷知王), 이뇌왕(異腦王), 도설지왕(道設智王)의 무덤들도 있을 것이다. 대가야의 왕들이 묻힌 이곳에는 해마다 수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코흘리개들이 오르내린다. 무덤 사이를 헤집으면서 뛰노는 아이들은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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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說話)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설화 중에는 사실을 가장하는 이야기가 얼마든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닌 사실적인 이야기이며, 사실 여부보다는 문학적인 흥미와 교훈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설화를 신화, 전설, 민담으로 3분하는 것은 세계적인 통례이다. 이 셋 사이에 확연한 선을 긋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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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경상북도 고령군의 역사. 고령이라는 지명은 통일신라시대 757년(경덕왕 16)에 대가야군(大加耶郡)을 고령군(高靈郡)으로 개칭할 때에 처음 등장한다. 조선시대 1413년(태종 13) 고령현(高靈縣)에 현감이 내려와 다스리기 시작하였고, 1895년(고종 32) 지방 관제를 개정하면서 경상도 고령현을 고령군으로 개칭하였다. 1896년 경상북도 고령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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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결성된 ‘대가야문화가꾸기회’는 77~80세 되는 지역 원로들의 지역 사랑, 문화 사랑 모임이다.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기억이 있을 때 대가야 문화를 잊히지 않도록 해야지요.”라는 회장 서경규[1931년생] 씨의 말이 이 모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잊혀 가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전승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한편으로 젊은 세대들이 잘 알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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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의 승려. 이정(利貞)은 신라 왕실의 후원을 받아 순응(順應)이 시작한 해인사 창건 불사를 완성한 인물이다. 왕실에서 추진한 불사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 신분은 그리 낮은 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해인사가 창건된 100여 년 후인 900년 즈음에 해인사에 머물던 최치원(崔致遠)은 순응 및 이정과 관련된 자료를 찬술하였다. 그중에는 『석이정전(釋利貞傳)』도 있었으나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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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경 임나 지역의 세력을 재건하기 위하여 개최된 회의. 가야는 신라가 법흥왕 이후 제도 정비를 토대로 해서 낙동강 유역으로 팽창을 도모함에 따라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자구책을 모색하였는데, 백제 성왕의 사비 천도 이후 중흥을 모색하던 백제와 가야의 이해관계가 합치됨에 따라 임나[가야] 재건을 위한 교섭이 이루어지면서 임나부흥회의가 열렸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529년 신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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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대가야에서 각종 철재를 만들던 기술. 제철이란 야금의 한 분야로서,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추출하고 정련해서 각종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그 조성 및 조직을 필요한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고대 우리나라의 여러 유적지에서 출토된 철기 유물들이 대부분 이기류와 무기류로 구성된 것은 우리 선조들이 일찍부터 철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는 것과, 인간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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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토기는 원삼국시대 와질 토기에서 발전한 것으로, 주로 낙동강 이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가야 토기는 김해 대성동 29호묘와 양동리 235호묘 출토품으로 볼 때 3세기 중엽을 전후한 시기에 처음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기원은 그릇 모양이나 자연유, 성형법 등으로 보아 한(漢)의 회유도(灰釉陶)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제작 기술면에서는 이전 시기의 토기들과 차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