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원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98
한자 怨歌
영어음역 Wonga
영어의미역 Song of Resentme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집필자 박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농업 노동요
기능구분 노동요
형식구분 교환창
가창자/시연자 박태곤[우곡면 도진리]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원가」는 농군들이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벼농사 노래 중의 하나로서 매우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정 민요이다. 어느 날 시누이와 올케가 강변에 일을 하러 갔다. 그런데 상류에서 비가 많이 내려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두 여자가 물에 떠내려가게 되었다. 그때 저만치서 오빠가 배를 타고 구하러 오는 게 보여 두 여자는 좋아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데 오빠가 자기 마누라만 덜렁 싣고 가버리는 바람에 여동생은 그만 물에 떠내려가 고기밥이 되고 말았다. 동생은 죽어가면서 맹세했다. “나도 다음에 다시 태어나거든 남편부터 얻을란다.” 이 이야기는 경상도의 「모심는 노래」에서 주로 불려진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김광순이 2002년 11월 16일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61번지[도진1길 5-3]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박태곤[남, 7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원가」는 선창자와 후창자가 서로 다른 가사를 주고받는 대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음보 4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행과 2행, 3행과 4행이 내용상 대구를 이루는 교환창 형식이다. 2음보격은 급격한 느낌을 주는데, 빠른 동작을 요하는 농업 노동요에 주로 나타난다. 이 노래는 한 편이 4행 1연으로 된 짧은 형식인데, 짧은 것일수록 선율이 풍부한 가창 민요이다.

[내용]

능청 휘청 저 비럭 끝에/ 무정하다 이 오라바/ 나도 죽어서 후성가서/ 에이 낭군님부터 섬길라네.

[의의와 평가]

「원가」는 기능상 농업 노동요에 해당한다.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원가」「농창농창」에서처럼 누이가 오빠를 원망하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